그림책을 읽자467 - 풍부한 흉내말이 좋아요!
그림책을 읽자467 - 풍부한 흉내말이 좋아요!
  • 영광21
  • 승인 2018.05.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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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말 작은 말 (이경준 글 / 길상효 그림 / 씨드북)

하루종일 종알종알 이야기를 늘어놓는 시기가 있다. 사물과 대화하고 생각을 말하고 움직이는 다양한 흉내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푸른 들판에 <큰 말과 작은 말>이 살고 있다. 큰 말이 터벅터벅 걸으면 작은 말은 타박타박 따라 걷는다. 신나게 놀다 보면 큰 말 배에서 꾸르륵 작은 말의 배에서도 꼬르륵 배고프다고 알린다.
그때 사과가 큰 말 머리 위로 쿵 작은 말 머리 위로 콩 떨어진다. 사과를 본 큰 말은 침을 꿀꺽 삼키고 작은 말도 침을 꼴깍 삼킨다.
하지만 돌부리에 탁, 턱하고 걸려 사과가 연못 속에 빠지자 훌쩍훌쩍, 홀짝홀짝 운다. 잠시 후 사과가 연못 위로 쑥, 쏙 떠오르자 큰 말은 사과를 맛있게 우물우물 먹고 작은 말은 오물오물 먹고는 방귀를 뿡, 뽕 뀐다. 큰 말과 작은 말은 또 무엇이 있을까?
간결하고 선명한 색감과 풍부한 흉내말로 큰 말고 작은 말의 차이를 섬세하게 담았다.
사전에 없는 흉내말이라도 좋다. 다양하게 표현하고 즐길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