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다
  • 영광21
  • 승인 2018.06.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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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산사진회

사진은 순간을 기억하는 예술이다.
가장 좋은 한컷을 담기 위해 때론 수십번의 셔터를 누르기도 한다.
광원과 구도, 변화무쌍한 자연이 찰나의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한장의 사진이 탄생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순간의 미학을 담기 위해 모인 이들이 있다. 좋은 사진을 담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안 가본 곳이 없다고 자부하는 칠산사진회(회장 김병양) 회원들이다.
김병양 회장은 “우리 칠산사진회는 20여년 이상 사진을 즐겨온 이들이 모여 3년전 결성한 디지털카메라 동호회입니다”라며 “지역내 명소를 찾아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명소에서 만남을 갖게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탄생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진 5명의 지역주민들이 모여 결성된 칠산사진회는 작은 단체지만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1달에 1번씩 월례회를 갖는 것은 물론 시간이 날 때면 함께 모여 출사를 나간다. 회원수가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게 되고 꼭 정해진 날이 아니더라도 시간을 맞출 수 있다고.
김 회장은 “우리 칠산사진회는 수는 작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과 보유중인 좋은 작품은 어느 사진 동호회에도 뒤지지 않다고 자부합니다”라며 “특히 지역의 행사가 있을 때면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곡우사리굴비축제에서 칠산사진회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김 회장은 작은 회원수에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결로 회원들 간의 끈끈한 관계를 꼽는다.
사진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뭉친 회원들은 때론 1장의 사진을 담기 위해 1년을 준비하기도 하고 같은 장소를 10번넘게 찾아간 적도 있다.
회원수가 많은 단체에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기도 쉽고 일정을 조절할 수 있어 작은 단체에서만 가능한 장점이다.
회원들은 “우리 칠산사진회는 모든 의사과정을 회원들 한사람, 한사람의 의사존중을 통해 결정합니다”라며 “지금처럼 꾸준히 활동을 이어 좋은 사진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