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성·농업경쟁력·원전폐로 등 현안문제 질의응답
재정건전성·농업경쟁력·원전폐로 등 현안문제 질의응답
  • 영광21
  • 승인 2018.06.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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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 주관아래 KBS광주방송을 통해 2일 군수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후보자들은 재정건전성·농업경쟁력·원전폐로·굴비산업 등 주요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영광지역 현안문제를 살펴보는 군수 후보자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군수후보자 합동토론회 지상중계

영광군의 예산이 올해 처음 5,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재정수지 적자로 효율적인 재정운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영광군의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한 정책과 전략은 무엇인가
김준성 후보 : 영광군은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27%를 넘어서 이미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어르신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재정부담이 되더라도 어르신들의 복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책무다.
한빛1·2호기 폐로로 80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 그린카 10만대 생산기지 조성 등 적극적 기업 유치로 새로운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공공요금 등 예산절감을 통해 복지정책이 후퇴되는 일이 없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김연관 후보 : 김준성 후보의 대책을 수렴해 추진하겠다. 또 농민들이 소규모로도 어려움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사업과 관련 조례를 만들도록 하겠다. 농민들에게 노후대책으로 이사업을 권장해 군민들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연이은 자유무역협정으로 시장개방은 확대되고 지역의 농업 경쟁력이 악화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농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연관 후보 : 농가의 소득작물로 약용작물이 아주 중요하다. 당귀, 하수오 등 약용작물 특화산지를 조성하겠다. 경쟁력 있는 약용작물 집중 육성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김준성 후보 : 영광군은 5,900세대, 1만4,000여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중 규모있는 농가는 10%에 불과하다. 소규모 영세농들에게 여윳돈이 있어야 지역내 경기도 활성화된다. 농가 지역화폐 지급으로 소규모 영농인들과 지역상가의 어려움을 동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농·수·특산물 브랜드 육성과 수도권 거점센터를 구성해 소득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10년내 한빛1·2호기의 수명이 끝난다. 한편 한빛1호기는 잦은 고장, 철판 부식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와 영구폐쇄 에 대비한 대책은 무엇인가
김연관 후보 : 원전은 설도항을 중심으로 4개항이 밀집돼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 염산 신주항을 보강해 대체어항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원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부실공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던 장본인으로 매우 안타깝다.

김준성 후보 : 한빛원전의 안전한 운영은 영광지역의 무거운 과제다. 서해 유일의 원전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전담부서를 두고 있고 주민들을 대표해 감시기구를 두고 상시 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도차원의 통합방제센터 운영도 필요하다. 도에서 관심을 갖고 대책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

지역의 특산품인 영광굴비가 청탁금지법, 참조기 원가상승, 가짜굴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굴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과 방안은 무엇인가
김준성 후보 : 영광지역의 특산물인 굴비산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조기의 어획량감소, 원재료 가격상승, 판매감소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굴비 소포장제 지원과 냉동창고 확충, 산지가공시설 건립과 참조기 양식 확대 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했지만 완전한 대책은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굴비산업 종사자와 대화를 통해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 각 업체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도 필요하다. 짝퉁굴비 유통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연관 후보 : 굴비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허위 원산지 표기로 많은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근절을 위해서는 행정당국이 철저하게 노력해야 한다. 영광굴비산업과 조기연구단지 연계를 통해 굴비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 개별질문 : 김준성 후보
영광군은 원전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최적지로 회자되고 있다. 한빛원전 폐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사업 발굴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육성·발전방향은 무엇인가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75개의 풍력발전이 가동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광지역 해안의 바람이 전국 최고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정부에서 추진중인 국가해상풍력단지도 영광군이 중점이 돼야 한다. 여기에 관련 부품공장을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또 신재생 에너지 관련 홍보와 체험관 등 복합적 기능과 역할 수 행을 할 수 있는 에너지파크 조성을 심도 있게 구상하고 있다.

■ 개별질문 : 김연관 후보
이번 지방선거를 두고 강력한 지방분권이 포함된 개헌안이 발표됐다. 지자체장으로서 지방분권 추세에 대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는가
지방분권은 가장 먼저 추진돼야 하는 숙제다. 자식 10명이 한집에 같이 살면 발전이 안 된다. 분가, 독립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 못사는 자식은 도와주고 잘사는 자식은 독려하는 것이 지방분권의 원리다. 지방분권은 재정, 세금, 치안, 인·허가 등을 두고 논의해야 한다. 지방분권이 실시된다면 실력있는 군수가 돼야만 실현가능성이 있다.
정리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