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구나’로 아이의 마음을 열어요!
‘그랬구나’로 아이의 마음을 열어요!
  • 영광21
  • 승인 2018.06.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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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471 - ● 그랬구나(정진호 글 / 김금향 그림 / 키즈엠)

아이들이 실수를 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부모는 무턱대고 화를 낸다. 그러면 아이는 솔직한 마음을 들려줄까?
아들이 쨍그랑 컵을 떨어뜨리자 엄마는 눈을 치켜뜨고 와르르 콩을 쏟은 걸 보고 아빠는 한숨을 쉰다. 걸어가다가 갑자기 뛰어가자 엄마, 아빠는 “왜 뛰냐”며 소리를 지른다.
잠시 욕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온 사이에 아들이 밀가루 범벅을 만들어 놓거나 동생을 울리면 엄마는 입술부터 깨문다. 벽에 그림을 그려 놓거나 음식을 뱉는 행동에 손가락을 들어 혼을 내고 소리를 지른다.
아들은 자신의 실수를 말하고 싶지만 아빠, 엄마의 표정과 높아진 목소리에 점점 기가 죽는다.
아들은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아이들의 행동에는 이유와 과정이 있음을 알게 하고 이해받고 존중받고 싶은 마음을 잘 그리고 있다.
또 어른의 섣부른 판단으로 아이를 좌절하게 함을 반성한다. 아이들과 솔직한 마음으로 소통하기 위해 지금 당장 ‘그랬구나’의 공감의 말로 다가서 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