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재 새롭게 만나요”
“우리 문화재 새롭게 만나요”
  • 영광21
  • 승인 2018.07.05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청춘여행사

“우리 손으로 우리 문화재를 느껴보고 싶었어요. 우리 문화재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그렇게 진솔한 마음이 담긴 지도를 만들어 더 많은 이들이 영광지역의 문화재를 알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단체의 궁극적인 목표예요.”
영광지역은 수많은 문화재들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보고다. 하늘처럼 큰 당산나무에서 ‘또르르’ 맑은 돌이 흘러가는 몽돌섬까지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숨어있다.
이처럼 지역의 아름다운 문화재들이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는 지역청년들이 함께 뭉쳤다.
이들은 영광지역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지도를 만들겠다는 제법 당찬 포부까지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이들이 함께 우정여행을 하며 젊은 감각이 담긴 영광지역의 지도를 그려내겠다고 선언하는 영광청춘여행사(회장 김효민)이다.
“우리 목표는 언제든지 알려진 문화재를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에요. 늘 관광지도에서 볼 수 있는 빤한 관광지를 만나기보다 숨겨진 보석같은 문화재들, 지역의 아름다움을 곱게 간직한 아름다운 풍경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어요. 젊은 지역청년들의 감각으로 가장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다시 발굴하는 것이죠.” 김효민 회장의 말이다.
이들은 매주 1회씩 만나 직접 발로 걸어다니며 살아있는 지역의 아름다운 문화재를 체험한다.
어르신들을 만나 살아 숨쉬는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숨겨진 맛집을 탐방하며 그렇게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청춘 ‘관광지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는 지역청년 3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지역문화재 발굴에 뜻과 열정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환영하고 있어요”라며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문화재가 있을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광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회원들은 새롭게 배우는 지역의 면면들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
이들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고이 간직된 문화재들을 돌아보며 보다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문화재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