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범행까지 이어지는 무서운 현실이다. 우리는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있을까?
아이는 거울 앞에 서서 얼굴을 본다.
내 모습이 예쁜지, 멋있는지, 뭐가 묻었는지 요리조리 살펴본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자신의 기분은 어떤지 모른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다. 아니, 솔직하게 말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에 상처를 받게 되면서 감정을 숨기게 된다.
부끄러움, 외로움, 이상함, 질투, 자신감, 사랑, 기쁨, 행복, 슬픔 등의 다양한 감정을 들여다보며 진짜 내 마음을 찾는다.
거꾸로 쓰인 감정 단어에 호기심을 가지고 거울에 비친 모습이 신기하다.
솔직한 감정을 감추다 보면 병이 나거나 진짜가 아닌 가짜 감정에 감춰져 결국 극단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게 된다. 아이가 감정을 드러냈을 때 무시하거나 강압적으로 누르지 말고 마음을 열고 들어주자.
공감은 스스로를 더 사랑하게 하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자라게 한다.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