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읍복지센터 노래교실
홍농읍복지센터 노래교실
  • 영광21
  • 승인 2018.07.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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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에너지를 함께 나눠요”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트로트에서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노래에는 행복과 웃음이 절로 묻어 나온다.
어르신들은 나이를 잊은 듯 리듬에 맞춰 몸을 들썩이며 노래를 부른다.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곳 홍농읍복지센터 노래교실(강사 양수연)이다.
“음식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듯 긍정의 에너지는 마음을 건강하게 해줘요.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노래로 기쁨을 마음껏 발산하고 행복을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 홍농읍 노래교실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지역사회에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었다는 양수연(양순자) 강사의 말이다. 3년전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된 노래교실은 어느새 50여명이 넘는 지역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삶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했다.
3년째 꾸준히 노래교실을 찾는다는 정맹순 회장은 “1주일에 1번씩 1시간30분 동안 노래를 즐기다보면 수업전에 가지고 있었던 고민들은 싹 사라져요. 수업이 끝나고 나면 모든 근심, 걱정이 한결 가벼워져요. 그래서 늘 수업시간이 기대가 돼요. 늘 기쁜 마음으로 시작해 기쁜 마음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노래교실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홍농읍 노래교실은 늘 새로운 곡을 배운다. 기존의 수강생들은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새로운 수강생들은 손쉽게 진도를 따라갈 수 있다. 1달에 2~3곡씩 배웠더니 어느새 배울 곡이 없어졌을 정도로 다양한 곡을 접했다.
한 회원은 “수업을 들을 때마다 늘 새로운 즐거움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인 것 같다”며 특히 최근 배웠다는 <보약같은 친구>를 가장 기억에 남는 곡으로 꼽는다. 회원들은 곡우사리 굴비축제 노래대회에서 이 곡으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양 강사는 “늘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언제든지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노래교실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기쁨과 젊음을 얻어 갈 수 있는 나눔의 장으로 발전하길 꿈꿔요. 지금처럼 웃음이 함께 하는 노래교실 수업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