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성공 민관합작 모델·관광개발 제반여건 속도감있는 마무리 기대
이 같은 평가는 비단 지역내부에 그치지 않고 있다. ID 이석우씨 명의로 올린 '영광!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요' 글은 10가지의 느낌을 적고 있다. 그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박수치고 응원도 부족해 함박지에 꾕과리까지 시종일관 환대했다"고 밝혔다.
크고 작은 여러 행사가 그동안에도 영광에서 열렸다. 그러나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군차원의 대규모 행사는 수년간 없었다. 그러던 가운데 단오제의 전국화는 물론 관광개발사업에 역점을 뒀던 김봉열 군정체제의 시험대라 할 수 있는 마라톤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행사종료후 외지에서 온 대회 참가자 상당수가 백수해안일주도로나 불갑사 등 지역명소로 발길을 향해 북적였던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체계적인 대외홍보전략의 미흡이 지적되는 현군정에서 "일단 보고 평가하라"는 말이 새삼 지역의 미래를 가늠케 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행사직후 영광군청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있는 외지 참가자들의 품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부부마라톤 소속 띠띠부부인 차유경 이규진씨 부부는 "첫 대회 임에도 100점 만점에 200점을 드리고 싶은 아주 훌륭한 대회였다"며 "여러 대회를 다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의 발전방향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벌써부터 언급하는 이들이 있다. 영광읍 김 모(44·백학리)씨는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지만 처음 치뤘던 경험미숙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것을 볼 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관광개발사업 차원에서도 관광유입 효과를 높일 방안을 더 구체적으로 해 볼 필요가 있다"며 "또 말로만 무성했던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구상도 관광개발과 연관해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군의회 이용주 의장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영광으로서 변모를 꾀하기 추진중인 불갑사지구 관광개발 사업과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등 대규모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현집행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주문했다.
조성된 제반여건을 주민들이 얼마나 속도감있게 피부로 느끼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느냐, 민선3기 남은 1년의 과제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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