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첨단기기와 만나길 바래요”
“많은 이들이 첨단기기와 만나길 바래요”
  • 영광21
  • 승인 2018.07.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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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효 / 정보화교육 강사

 

“컴퓨터나 스마트폰은 사람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알고 보면 정말 손쉽고 유용한 도구에요. 새로운 기기에 생소함을 느끼는 어르신들도 이런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르신들이 새로운 기기를 접하고 삶이 달라지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고 보람을 느껴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 줄 때 무엇보다도 보람을 느낀다는 홍덕효(42) 강사의 말이다.
홍 강사는 10여년이 넘게 영광지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오피스 활용법 등 전산교육을 담당해왔다. 또 지난해부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전 시·군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영광지역 어르신들처럼 열기가 뛰어난 곳은 없어서 처음에는 많이 놀라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어르신들이 손자, 손녀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이메일도 보내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할 때 오히려 제가 더 고마움을 느껴요.”
정보화교육은 늘 수강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신청열기에 만석을 이뤄 교실에 빈자리가 없을 뿐만 아니라 출석률도 높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부터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고민하는 농민까지 구성도 다양하다.
“얼마 전에는 수업을 들었던 한 농민분이 페이스북을 활용한 라이브방송으로 직접 농산물홍보전에서 현장중계를 하기도 했어요. 블로그를 활용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1:1로 만나는 온라인 직거래장터를 만들기도 했죠. 클릭 몇번으로 삶의 많은 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정보화교육의 가장 큰 매력이고 장점이에요.”
많은 지자체를 돌아다니는 직업은 힘들 법도 하지만 그녀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지식을 전해주는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 
생소하고 낯선 첨단기기를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그녀는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갖길 꿈꾼다.
“사실 첨단기기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생소할 뿐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어르신들도 몇번 주의깊게 알려주면 곧잘 따라하곤 하세요. 영광읍내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읍·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수업을 들으러 찾아오기도 해요.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아 삶이 달라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어요.”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