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밤엔 그림책이 딱이죠!
잠 못드는 밤엔 그림책이 딱이죠!
  • 영광21
  • 승인 2018.08.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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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콘도우 아키 글· 그림 /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폭염으로 잠들기 힘든 밤이다.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이를 행복한 잠자리로 만들어 줄 방법은 없을까?
새 신발이 생긴 다람쥐는 작아진 신발과 필요한 물건을 바꾸려고 언덕 위 나무로 향한다.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작아진 신발만 놓고 돌아오는데 이불이가 따라온다. 엄마는 더럽고 낡은 이불이를 이불로 쓰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다람쥐는 이불이를 세탁하고 둘만의 시간을 허락받는다.
밤이 되자 이불이의 따듯함과 보송보송한 햇님 냄새를 맡으며 잠이든 다람쥐는 밤하늘을 여행하는 꿈을 꾼다. 그런데 자고나니 이불이가 사라지고 없다.
귀여운 그림과 애착이 담긴 물건을 추억할 수 있으며 사랑과 따뜻함이 가득 담겨있어 행복하다. 
언덕 위 나무로 돌아간 이불이를 다시 데리고 오려고 다람쥐는 스스로 도토리를 줍는다. 그리고 엄마가 만들어준 새옷을 입은 이불이와 함께 지내게 된다.
잠 못 드는 아이를 억지로 재우기란 쉽지 않다. 마음이 통하는 그림책을 읽으며 잠드는 습관을 가지는 건 어떨까?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