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우애 깊은 우리 마을”
“오순도순 우애 깊은 우리 마을”
  • 영광21
  • 승인 2018.08.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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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 대마면 성산3리

 

불볕더위도 마을주민들의 화합은 깨트릴 수 없다. 복날을 맞아 모정에 모인 마을주민들은 점심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속에도 마을은 활기가 가득하다.
늘 이웃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작은 일상도 함께 공유하는 화합으로 유명한 대마면 성산3리(이장 이광서) 주민들.
바쁜 농사철 마을모정에 모처럼 모인 주민들을 위해 음료수며 과일, 돼지고기 등 점심식사를 준비해 와 내놓는 주민들은 이웃간의 정이 넘친다.
자연마을이 선산마을 1개로 이뤄진 성산3리는 55가구에 60여명이 모여살고 있다.
선산마을은 고려말경에 해주오씨가 현재의 장곡제 부근 다만이라는 곳에서 정착해 살다가 호랑이가 많이 출몰해 폐촌됐으며 1740년경에는 하음봉씨가 현재의 농암에 거주했고 1750년경에 광주이씨가 입향해 마을을 이뤘다.
고성산 밑에 마을이 위치해 성밑, 성저, 성저리, 설밑이라 칭하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때 선산이라 칭했다.
성산3리는 영광군 끄트머리에 뿔처럼 달린 지역이다. 위로는 고창군이 인접해있고 옆으로는 장성군이 인접해 있다.
여러지역의 특색을 고루 받아서인지 대파, 양파, 고추, 딸기 등 다양한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기름진 땅은 마을의 소득창출에 톡톡한 도움이 된다.

작은 일도 함께 하는 이웃사촌
마을 중심에 위치한 400년이 족히 넘은 정자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름내내 주민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랑이 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도 정자나무 곁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마을주민들.
이광서 이장은 “우리마을은 예로부터 봄에는 함께 나들이도 가고 여름에는 복날도 꼬박꼬박 챙기며 주변마을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특히 주민들 대다수를 차지하는 70~80대 어르신들이 건강해 무엇보다 가장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주민들은 마을의 화합과 발전이 이장 덕분이라고 말한다.
마을 주민들은 “올해로 2년째 이장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데 젊은 이장이 언제나 열심히 노력합니다.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니 소통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여건 마련에 발벗고 나섭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늘 마을주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이광서 이장. 이 이장은 “살기 좋은 마을이지만 마을에 운동기구가 부족해 참 아쉽습니다”라며 “현재 경로당 안에만 운동기구가 조금 있는데 다른 마을들처럼 경로당 밖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 “지역에 젊은 사람들이 없다보니 마을에 공동화 현상이 심각합니다”라며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영농을 하는데 한계가 있는데 부족한 일손을 대체할 수 있는 기계화 설비가 지원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이광서(49) / 이장

살기 좋은 마을이지만 마을에 운동기구가 부족해 참 아쉽습니다.
현재 경로당 안에만 운동기구가 조금 있는데 다른 마을들처럼 경로당 밖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옥순(61) / 부녀회장

올해로 2년째 이장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젊은 이장이 언제나 열심히 노력해요.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니 소통이 잘되는 것 같아요.

 

이용장(58) / 마을주민

우리마을은 예로부터 이웃과 정을 나누는 화합이 넘치는 마을로 유명했습니다.
마을주민들은 큰 행사가 없어도 자주 모여 식사하고 안부를 물으며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