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초기 관절외에서도 나타나 조기진단 필요
목뼈에도 관절염이 발생돼 뒷목이 뻣뻣하고, 목을 움직일 때 아프고, 뒷머리가 아픈 경우도 생긴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특징적으로 '조조강직'이란 현상이 생기는데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1시간 이상 손가락이나 손목을 비롯한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서 관절을 잘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현상이다. 초기에는 관절낭의 제일 안쪽에 활막염만 있다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점차 연골이 파괴되고 이어서 뼈에도 염증이 진행돼 마침내 관절이 뒤틀리게 되는 것이다.
관절 외 증상으로는 환자의 약 2/3에서 피로,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근육통 등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이 발병 초기에 나타난다. 그후 점차적으로 본격적인 관절통이 발생되기 시작한다.
호흡기계 증상으로는 류마티스 흉막염, 간질성 폐 섬유화, 결절성 폐질환, 모세 기관지염, 폐혈관염 등이 올 수 있고 심낭염, 심근염, 부정맥, 관상동맥질환, 말초 혈관염, 등의 심혈관계 합병증, 발뒤꿈치나 팔꿈치, 귀 뒤쪽 피부에 생기는 딱딱한 결절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안구 건조증, 구강 건조증, 잦은 세균 감염, 골다공증, 림프종, 백혈병 등이 잘 생긴다.
이러한 관절과 관절 외 증상은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을 내려 빨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장기적이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물리치료, 작업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소염진통제는 염증반응 과정을 차단해 염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진통효과가 있으나 장기간 사용시 위장관을 비롯한 부작용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는 관절통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으나 장기간의 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비만, 골다공증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프레드니솔론 기준7.5mg 이하의 최소용량으로 아침에만 복용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항류마티스 약이라고 불리는 하이드록시크로로퀸, 설파살라진. 메소트렉세이트 등이 류마티스 치료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질병 초기부터 단독 혹은 병용요법으로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이런 약물의 효과는 금방 나타나지 않고 2∼3개월 후부터 나타나므로 장기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그외에 난치성 환자에 쓸 수 있는 약물로는 면역 억제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있다.
정동성원장 중앙내과 / 영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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