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무늬만 관광브랜드 활성화
영광군 무늬만 관광브랜드 활성화
  • 영광21
  • 승인 2018.08.17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브랜드 상품 … 재탕사업 지적도

영광군이 새로운 관광브랜드를 개발하겠다며 힘을 쏟고 있지만 정작 기존 영광군의 대표 브랜드인 9품9미를 홍보하기 위한 노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군은 지난 2011년 관광기념품을 개발하겠다며 용역까지 실시하고도 이를 상품화하지 못한 채 똑같은 사업을 또 추진해 부실한 관광기념품 사업을 재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3월 관내 우수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겠다며 공모전을 실시해 아로마 방향제, 기능성 악세사리, 상사화 브로치, 영광굴비 접시, 보리굴비빵 등을 선정했다.
그러나 군은 기념품 선정 후 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기재하고 있을 뿐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지역축제가 열렸을 때만 이를 겨우 찾아 볼 수 있을 뿐 관광기념품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관내 브랜드 홍보에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타 지자체의 경우 해당 지차체의 관광 기념품과 로고를 관용차에 랩핑해 홍보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100여대가 넘는 관용차 중 차량을 활용해 브랜드 홍보에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관외버스 단 1대에 불과하다.
특히 관광과에서 운행하는 차량마저도 홍보용도로 활용되지 않아 브랜드 홍보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광기념품의 경우 SRT수서역 등에서 지역홍보를 실시할 때 함께 홍보하고 있으며 군에서 500만원의 기념품을 구매해 홍보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며 “차량을 활용한 홍보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해명했다.
관광브랜드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11년 관광브랜드를 개발하겠다며 용역까지 추진해 상사화스카프, 우산, 찻잔 등을 개발했지만 상용화는커녕 상품의 존재 자체도 잊혀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당시 사업은 군 주도로 실시됐지만 이번에는 민간이 주도해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