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작은 수영과 함께!
하루 시작은 수영과 함께!
  • 영광21
  • 승인 2018.08.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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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동호인 이형준씨

 

끝을 모르는 무더위에 수영장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동이 트는 새벽부터 수영장을 찾아 하루를 시작하는 이가 있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근력운동까지 1석2조라고 말하는 이형준(38)씨.
올해로 10여년째. 영광스포티움 실내수영장이 생기기 전부터 수영의 매력에 푹 빠진 이 씨는 하루의 시작을 수영과 함께 한다.
“지난 2006년 일본에 거주하면서 수영에 처음 재미를 붙이게 됐어요. 숙소가 수영장과 가까워서 가벼운 마음으로 찾다보니 어느새 취미활동이 된 거죠. 그러다 영광지역으로 돌아오면서 실내수영장이 없어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마침 실내수영장이 생겨서 정말 좋았어요. 그렇지만 실내수영장이 읍내와 많이 떨어져 있다보니 처음 생겼을 때는 그림의 떡이었어요. 차량이 생기고 난 이후부터는 매일 새벽마다 나와 수영을 즐기고 있어요.”
이 씨는 매일 아침 6시30분, 출근 전 수영장에 나간다. 하루의 시작을 수영과 함께 하며 활력을 얻는다.
“운동을 하고 나면 샤워를 해야 하는데 새벽수영은 샤워와 운동을 함께 할 수 있으니 더욱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는 수영만한 운동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이 씨.
지난해에는 수영강사의 권유로 지인들과 함께 대회출전 준비까지 했을 정도로 깊은 수영 사랑을 과시한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즐기는 만큼 공공질서 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이 씨는 “이용객들이 많아지다보니 공공질서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 수영장 주차장에 가면 일반인들이 임산부나 장애인 지정자리에 차량을 주차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요. 참 아쉽죠. 함께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꼭 공공질서는 지켜주길 바래요.”
이 씨의 목표는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수영을 즐기는 것. 이 씨는 “수영장에 나가면 연세 있는 어르신들을 자주 뵙게 되요. 그런 분들을 보면서 저도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수영을 즐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돼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수영을 즐기고 싶어요”라고 얘기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