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선율을 타고 흐른다
행복은 선율을 타고 흐른다
  • 영광21
  • 승인 2018.08.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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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너울

 

홍농서초에 가면 경쾌한 기타 선율과 여성들의 합창을 자주 만난다. 무더위까지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싱그러운 합주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학부모들로 구성된 통기타동아리 <마음이너울>(강사 이경민) 수업현장이다.
“학부모라면 누구나 그렇죠. 우리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는 지 관심이 가기 마련이잖아요? 그렇게 아이들의 학교에 자주 관심을 가지다보면 자연스럽게 학부모들끼리 친해지게 돼요. 그러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을 위한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해 4월 홍농서초 학부모 통기타동아리 <마음이너울>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안규영 총무의 말이다.
<마음이너울>은 1주일에 한번씩 만남을 가진다.
회원간 우애도 동아리 활동의 즐거움이다. <마음이너울>은 학부모들의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감대 형성으로 아이들의 학교생활에도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회원들은 “학부모들끼리 교류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정보공유에도 도움이 되고 또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요”라며 “엄마가 연주를 한다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통기타를 치며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아이들에게 통기타를 가르쳐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7월에는 영광예술의전당에서 연주회를 가지기도 했다. 여름, 쿵따리 샤바라, 내가 말했잖아 등 옛 추억이 담긴 무대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청량한 합주를 선사했다.
또 학교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신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작은 통기타 하나만으로도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기뻐요. 엄마들이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하는 회원들.
회원들은 통기타로 아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계속되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통기타를 가르쳐줘서 나중에는 함께 연주 무대에도 오르고 싶어요. 그날이 올 때까지 먼저 열심히 연습해야겠죠.”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