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즐거운 실질적인 육아정책 기대
아이들이 즐거운 실질적인 육아정책 기대
  • 영광21
  • 승인 2018.08.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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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농에서 18개월 아기를 기르고 있는 육아맘입니다.
육아휴직을 하고 고향인 이곳에서 육아를 하며 ‘영광군이 출산장려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기들과 엄마들이 이곳에서 육아를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장난감도서관과 군립도서관 북스타트프로그램 뿐이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엄마들이 광주나 나주혁신도시로 나가 교육과 육아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아이 엄마가 개인적으로 보육프로그램을 유치해 한수원 유휴시설을 대관하고 아기들을 위한 오감만족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수업 덕분에 ‘광주로 가지 않아서 좋다’고 말하는 엄마들의 미소와 차를 타지 않고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컨디션이 좋은 우리 아이를 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시설이었는지 곳곳에 벌레와 거미줄, 먼지 등은 우리의 현실인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엄마들이 돌아가며 청소를 하지만 아기들과 함께 와서 치우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밖으로 뛰쳐나가는 아이 챙기랴, 청소하랴, 청소가 깨끗할리 없겠지요.
제가 건의하고 싶은 것은 이렇게 개인적으로 수업유치가 되고 수강인원이 꽉차는 강좌를 유치할 수 있다면 공공기관에서는 충분히 안정적으로 수업유치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홍농읍복지회관이라는 정말 좋은 시설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프로그램 역시 훌륭하지만 여름학기와 겨울학기가 없어 연속성이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강사비 부분 등 재정적으로 어렵다면 유료로 진행해도 수업의 질만 똑같다면 엄마들은 충분히 지갑을 열 것입니다.
곧 가을학기가 시작됩니다. 부디 민과 관이 협력해 홍농읍복지회관이 아기들의 웃음소리가 퍼지는 시설로 변모시켜 주세요. 감사합니다.
영광군청홈페이지 / 김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