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 닮은 사람 모두 모여라!
세모 닮은 사람 모두 모여라!
  • 영광21
  • 승인 2018.08.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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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모(존 클라센, 맥 바넷 / 글·그림 /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사람들의 성격을 두고 모양에 빗대기도 한다.
나는 어떤 모양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까?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검정세모가 세모집 밖을 빼꼼히 내다본다. 네모에게 몰래 장난이 치고 싶어진 세모는 총총걸음으로 다양한 크기의 세모들을 지난다.
더 이상 세모가 아닌 이름 없는 모양들을 지나 드디어 네모동네에 도착한 세모는 네모네 문앞에서 뱀소리를 낸다.
뱀이 무서운 네모는 깜짝 놀라 기겁을 하고 세모는 마냥 신난다. 세모의 장난을 눈치챈 네모는 복수를 하러 세모를 쫓아간다. 세모집까지 도착한 세모는 집 안으로 들어가지만 네모는 세모문에 끼고 만다. 네모는 복수를 할 수 있을까?
단순한 글과 그림이지만 개성이 강한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문에 끼인 네모는 당황스럽지만 계획한 일이라며 허세를 부린다.
이처럼 각자 다른 모양과 색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입장이 바뀔 수 있는 것도 우리의 모습이다.
나는 어떤 모양과 색깔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건 어떨까?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