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 우리는 미래의 주역30 백수초등학교

강인한 체력과 독서의 생활화로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 주체적 학습활동과 폭넓은 학습경험으로 학력과 소질을 키워가는 어린이, 전통문화 계승과 예절과 질서를 지켜 고장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어린이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세우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학교를 이끌어가고 있다.
백수초는 이밖에도 컴퓨터를 활용한 여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고장 얼 이어가기, 기초한자 익히기 등의 재량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자치, 적응, 계발, 봉사, 행사 등 다양한 분야의 특별활동을 통해 기본생활 습관을 형성해 가며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찾아가고 있다.
또 학교 특색교육을 위한 학교도서관 활성을 위한 도서관 리모델링이 진행 중에 있다. 도서관이 완공되면 백수지역 유일한 도서관으로서 어린이들의 독서활동을 비롯해 지역주민의 문화행사 공간과 사랑방 역할까지 겸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크게 활용될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배종길 교장은 “농어촌 지역의 학교는 날이 갈수록 소규모화 되고 있다”며 “우리 지역도 예외 없이 학급당 학생수가 10명 이하이고 여러면에서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수초는 이러한 부분들을 협동교육을 통해 채워가고자 백수동분교, 백수서초, 백수남초와 협력해 <소규모 학교간 협동교육을 통한 특별활동 교육의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영광교육청지정 협동교육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15일 백수초에는 축제한마당이 펼쳐졌다. 그것은 봄을 맞아 교정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화단 곳곳에 숨어있는 이름모를 야생초들의 모습을 뽐내기 위한 봄꽃축제가 열린 것이다.
학생들이 솜씨를 발휘한 그림, 만들기, 시화, 화분에 담은 야생화, 꽃사진 그리고 가족사진 등이 전시된 꽃 마당은 웃음꽃으로 가득 찼고 특히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위안잔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줬다.
백수초는 지난해 말 백수지역 전 주민의 염원인 다목적 강당 구수관을 개관해 준공 기념행사로 학생들의 학예자랑발표회와 작품전시, 배종길 교장의 백수해안 풍경을 담은 사진 총 50점의 사진전 등이 함께 개최됐다.
이렇게 개관된 다목적 강당은 지역내 초·중학교 350여명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동장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백수초는 다양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변 학교들과 협동체계를 구축해 소규모 학교의 제한적인 교육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으며 주민과의 유대 또한 튼튼하게 이루고 있다.
교가의 노랫말처럼 구수산의 힘찬 정기를 이어받은 아담한 배움의 터에서 굳세게 자란 학생들은 지역을 밝혀주는 횃불이 돼 학교를 영원히 빛낼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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