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 즐기고 우정도 쌓아요”
“농구도 즐기고 우정도 쌓아요”
  • 영광21
  • 승인 2018.09.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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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농구동아리 프리지아

지난 8일 해룡고 체육관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농구동아리 프리지아(주장 최성환)가 개최한 청소년 농구대회가 열리면서 학생들은 오랜만에 학업의 스트레스를 마음껏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지역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농구동아리 프리지아는 11명의 학생들이 매주 농구경기를 즐긴다.
최성환(해룡고2) 학생은 “처음에는 길거리 농구를 즐기던 친구들이 모이면서 시작됐어요.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동아리처럼 모임이 만들어지게 됐어요. 그러다 지난해 2월 소속될 수 있는 동아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부터 프리지아가 탄생했어요”라고 말한다.
‘우정’이라는 프리지아의 꽃말처럼 해룡고, 영광고, 영광공고 등 농구를 좋아하는 지역 청소년들이 우정이라는 울타리속에 뭉쳤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저녁 게임을 즐기며 남다른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학생들은 “우리 프리지아는 같은 청소년 농구동아리 <파울>과 매우 친밀한 관계에 있어요. 자주 교류전을 갖고 얼마전에는 <파울>이 개최한 길거리농구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어요. 영광에도 농구문화가 활성화되면 좋겠는데 아직은 리그가 없어 많이 아쉬워요”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얼마전에는 자발적으로 대회를 조직해 농구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성지송학중에서 농구교실 봉사활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지금은 삼동청소년회영광지구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으며 영광군청소년문화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농구문화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도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이지만 학업문제가 있다보니 활동이 멈추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최 주장은 “지금 멤버 대부분이 2학년인데 1년 뒤에는 활동이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어요”라며 “후배들이 많이 참여해 프리지아의 전통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