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같은 아이들을 지키고 싶어요”
“천사같은 아이들을 지키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8.10.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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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율 / 영광산후조리원 간호사

“학교 교수님의 추천으로 영광산후조리원과 인연을 맺게 됐어요. 천사같은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힘든 줄도 몰라요.”
영광산후조리원에 3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가율씨는 소중한 생명이 결실을 맺는 것을 돕고 있다. 아이들이 태어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없이 기쁘다.
“영광산후조리원의 선배 산후조리사분들은 모두 아이가 있지만 저는 아이가 없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아이들을 잘 몰랐어요. 이곳에서 일하면서 제가 아이들을 참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신생아들은 따뜻한 봄에 솟아나는 새싹과 같은 희망을 느끼게 하죠. 아침마다 천사들을 만나러 간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을 시작해요.”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관리까지 영광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라면 그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처음에는 분만도 걱정되고 혹시라도 실수하지는 않을지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척척 해내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천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김 씨.
특히 영광산후조리원에는 아기의 표정을 한번 살피고 산모의 말 한마디만 들어도 상태를 알 수 있을 정도인 베테랑 선배들이 많아 많은 도움을 받았다.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힘든 업무지만 진심은 통한다는 원칙으로 늘 책임감을 갖고 하루하루를 시작한다.
그녀의 노력 덕분인지 그녀가 영광산후조리원에서 일하는 동안 지금까지 단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막 태어난 아이들은 새싹처럼 연약해요. 산모분들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아이들을 볼 때면 늘 책임감을 느끼곤 해요. 한명, 한명이 더없이 소중한 생명이니까요. 산후조리사는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이 정말 중요한 직업인 것 같아요.”
힘든 때도 많지만 아이들이 태어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또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 이 일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조리원에 입원했던 산모와 아이가 예방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오거나 놀러오곤 하는데 조그만한 아이가 성장한 모습을 보면 정말 큰 보람을 느끼곤 해요.”
그녀의 목표는 그녀가 영광산후조리원에서 일하는 동안 1건의 사고도 없이 지금의 명성을 지켜나가는 것이다.
“영광산후조리원은 시설도 좋고 1:1 돌봄이 가능해요. 책임감있는 산후조리사분들의 노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죠. 제가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지금처럼 1건의 사고도 없이 신생아와 산모들을 돌보는 것이 목표에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고 싶어요.”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