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내려온 신토불이 정미소
대를 이어 내려온 신토불이 정미소
  • 영광21
  • 승인 2018.10.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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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 월산정미소 / 대마면

 

가을의 끝자락이 다가오면 벼를 수확한 농부들은 하나, 둘 정미소에 모여 방아를 찧는다. 시절이 변해 다양한 기계가 도입됐어도 수확의 기쁨은 늘 똑같다.
낱알이 껍질을 벗고 그 고운 자태를 드러낼 때 마침내 한해 농사가 무사히 끝났다는 안도감과 기쁨이 든다.
대마면에 위치한 <월산정미소>(대표 김영배)는 아버지 대에서 50년, 아들 대에서 30여년을 운영해오고 있다.
강산도 여러번 바뀐 세월 속에서도 <월산정미소>는 한결같은 정직한 운영으로 명성이 높다. 지역 농가들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곳이다.
“저희 <월산정미소>는 오랫동안 지역 농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정미소입니다. 아버지 대에서부터 가족 대대로 정미소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매년 가을철만 되면 수확을 마치고 찾아온 농민들로 분주하지만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절이 변하면서 이제는 현대화 설비가 들어섰지만 정직한 운영만은 변함이 없다. 정직한 운영은 <월산정미소>가 지역주민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늘 수확철마다 분주한 하루를 보내다 보니 농민들의 기쁨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민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늘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때론 수발아 등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미질이 나쁜 쌀이 많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저희는 조금이라도 농민분들을 챙겨드리고 싶은데 가끔은 정미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최고의 설비와 서비스
김 대표는 농민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미질이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을지 늘 고민이다.
“농민분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미소도 쌀값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까닭입니다. 조금이라도 미질좋은 쌀을 생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산정미소>의 기계는 20분만에 1t의 쌀을 찧을 수 있는 대형설비가 구축돼 있다. 수확철 많은 미곡이 밀려와도 대형설비의 구축으로 좋은 도정을 끝마칠 수 있다.
최신 설비의 구축으로 다른 정미소에 비해 미질이 좋고 정미 시간이 짧아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김 대표는“수확철이 되면 일손이 많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형설비가 구축돼 다른 정미소보다 빠르게 도정할 수 있습니다”라며 “고객 위주의 서비스로 저희 <월산정미소>를 찾아온 이들의 만족감을 높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좋은 설비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 한달에 1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대표는 “기계가 워낙 크다 보니 한번만 돌려도 많은 전기를 소모합니다”라며 “지역농민들을 위한 설비인 만큼 정미소도 농촌용 전기로 사용 가능하길 희망합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지역 농민들을 위한 사랑방 역할을 꾸준히 하겠다는 김 대표.
김 대표는 “지금 2대에 걸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3대까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라며 “쌀을 도정해 지역주민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곳으로 계속 기억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월산정미소> 대표 김 영 배

“미질 좋은 살로 주민들 보답”

저희 <월산정미소>는 대대로 대마지역의 미질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농민분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좋은 대마쌀을 전국 각지에 알리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
<월산정미소>는 20분만에 1t의 쌀을 도정할 수 있는 최신 설비가 구축돼 있습니다.
대마농민들로부터 받아온 오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정직한 운영으로 미질좋은 쌀을 도정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위치 : 대마면 월산리 519-4
▶ 전화 : ☎ 352-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