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돕겠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돕겠다”
  • 영광21
  • 승인 2018.10.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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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김학실 회장

지난 4월10일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제11대 회장에 김학실 회장이 취임했다. 김 회장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과 군서농협 3·4·8대 조합장, 영광농협 합병추진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군서면분회장으로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다양한 경로당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창간을 맞이해 노인회장으로 첫발을 내딛은 김학실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주

 

회장께서는 올해 임기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인회장직을 맡으면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대한노인회를 이끌어가고 싶은지 알고 싶습니다
지난 4월10일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 신임회장에 취임한 김학실입니다. 대한노인회는 관내 320여개 경로당의 1만5,000여 어르신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사회적 약자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때론 어르신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다르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보면 250개 나라 70억 인구는 인종도, 언어도, 생각도, 체제도 다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건강하고 생복하게 살아야겠다는 바램입니다. 이것은 어린이든 노인이든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은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같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우선 식생활과 생활습관, 정신건강이 해결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식생활은 우리사회가 60~70년대 발전하면서 해결됐습니다. 다행히 이제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은 저희 노인회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경로당에 가면 어르신들이 할 것이 없어 화투를 치거나 그저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저는 경로당을 어르신들이 꼭 가야 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싶습니다.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즐거움을 향유하고 운동과 식생활을 해결할 수 있는 노인복지의 중심지여야 합니다.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 18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월 2차례 노인대학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인대학을 늘리고 경로당 복지를 중심으로 사회·제도적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혜택을 늘려나가는 것에 십분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먼저 어르신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영국속담에 노인 한명이 별세하는 것은 도서관 장서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고 했고 그리스 격언에는 노인이 없으면 돈을 주고라도 데려오라는 말이 있습니다. 노인의 경험과 지혜는 그 자체가 의미가 있습니다.
노인은 가정의 중심이자 하나로 이어주는 울타리입니다.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은 관내 모든 가정의 평안과 행복으로 직결돼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사회로 나아갈 때 우리사회가 한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는 모습은 열악한 노인복지의 현실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때 비로소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979년 5월18일 설립된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는 40여년간 영광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앞장서 왔다. 대한노인회는 전체 인구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1만5,000여명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표하고 있다.
368개의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대학 운영에서 취업지원, 취미교실, 게이트볼대회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권익 보호에 앞장선다.

노인대학 운영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에서는 관내 18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인대학을 운영한다. 또 각 분회에서는 백수, 대마, 묘량, 군남, 홍농지역에 각각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대학의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윤택한 노후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윤리도덕, 교양강좌, 국내외 정서파악 등으로 구성된다.
월2회 노인지도자를 육성해 배움의 욕구를 해소하는 평생교육과 노인여가복지시설의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조직강화·회원 배가운동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에서는 고립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하나로 엮어주는 조직강화 프로그램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각 읍·면분회에 월 10여만원의 운영비 지원과 회원 배가운동, 노인지도자 한마음대회 개최 등 회원확보와 더불어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관내 전 경로당을 순회해 방문상담을 실시하며 어르신들이 평소 느껴왔던 고충을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직접 듣고 개선해 나간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복지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노인복지회관 프로그램 운영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노인회가 운영하는 노인복지회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요일별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춤교실부터 한춤, 요가, 스포츠댄스, 게이트볼 등 체육활동과 한글교실, 노래교실, 시조, 비누·가죽·한지공예 등 다양한 취미활동 10여개에 이르는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복지회관의 폭넓고 다양한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100세 시니어 교실
100세 시니어 교실은 각 경로당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취미교실을 뜻한다.
관내 각지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돕고 있다. 총 115곳의 경로당에서 우리춤, 요가, 실버댄스, 노래, 건강체조, 민요, 한글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각 마을에 거주한 어르신들의 가장 큰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제지원 프로그램
㈔대한노인회 영광군지회에서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 점심급식을 대접하고 있다.
또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취업을 알선해 안락한 노후생활을 돕는다.
더불어 노인 사회참여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노인봉사클럽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