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착한가게를 만나다 - 1
영광군 착한가게를 만나다 - 1
  • 영광21
  • 승인 2018.10.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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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눔, 큰 희망이 됩니다

■ 영광곳간 첫번째 나눔 캠페인 <착한가게>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은 영광군, 영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영광곳간의 첫번째 나눔 캠페인이다.
영광곳간은 연말에 집중된 기부를 나눔문화로 전환해 영광군민 스스로 이웃을 돌보자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영광지역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100개의 착한가게를 모집할 계획으로 참여자들은 월 3만원씩 약정을 통해 꾸준한 기부를 실천한다.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참여자들은 부담없이 소액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지만 작은 나뭇가지라도 뭉치면 강해지듯 한달 생활비에 달하는 300만원의 기부금이 매달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착한가게 캠페인은 현재 11개의 업체가 동참해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의 시간을 갖고 있다. 모금된 성금은 영광곳간 계좌를 통해 전액 관내 복지사업에 활용된다.
또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에 동참하는 업체에는 현판을 제공한다.
1호점부터 12호점까지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하는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행복을 나누는 계기되길 바란다”

1호점  |  송이떡집(영광읍)

착한가게 1호점 <송이떡집>(대표 박미선)은 소문난 맛집이다. 가족대대로 내려온 손맛이 담긴 모싯잎송편이 일품이다.
박미선 대표는 좋은 재료가 좋은 떡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올해로 15년 째 송이떡집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녀는 영광푸드뱅크 등 평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지난 4월30일 착한가게 캠페인의 출발선을 끊었다. 그녀의 기부를 시작으로 11개의 업체가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박미선 대표는 “평소에도 나눔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계기로 이를 실천할 수 있어 매우 기뻐요”라며 “작은 도움이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보람이에요”라고 말한다.
영광지역에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나누는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박 대표.
박 대표는 “지역의 나눔문화를 퍼트리는데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고 많은 자부심을 느껴요”라며 “작은 도움이 어떤 사람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작지만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나눔문화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작은 손길이 큰 희망이 됩니다”

2호점  |  얀마농기계(영광읍)

<얀마농기계>(대표 정병칠)는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지역주민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아버지대에서부터 농기계사업을 시작해 20여년이 넘게 농기계사업을 운영해온 형님과 국제농기계를 운영하던 정 대표는 15년전 독립해 <얀마농기계>의 문을 열었다.
신뢰할 수 있는 세계 최고급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지역농가에 전파하고 있는 박 대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과 함께 평소 나눔사업에도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왔다.
정병칠 대표는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의 이야기를 듣고 평소에도 하고 싶었던 나눔활동에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시작하게됐습니다”라며 “3만원이라는 작은 돈이지만 작은 힘이 모여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수십년이 넘게 지역사회와 함께 해온 만큼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눠주고 싶다고 말하는 정 대표.
그는 “이번 착한가게 활동을 계기로 나누고 함께 하는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서로 작은 힘이나마 모아 더불어 사는 영광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관심갖고 어려운 주변 둘러보길”

3호점  |  올포유 영광점(영광읍)

영광종합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올포유 영광점>(대표 박자영)은 고객들의 다양한 감성을 만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캐주얼웨어 전문점이다.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브랜드의 특징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며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박자영 대표는 남몰래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한다. 소년소녀 가장이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았다는 박 대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이야기가 꼭 남일 같지만은 않아요. 참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냈던 생각이나요. 저도 학창시설에 참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조그마한 돈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누군가에게는 하루하루를 기댈 수 있는 소중한 버팀목이에요.”
박 대표는 더불어사는 사회를 작은 변화에서 시작하는 법이라고 당부한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변을 둘러본다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웃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에요. 작은 시작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한걸음 더 따뜻해지고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이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