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향우 등산으로 뭉쳤다!
영광향우 등산으로 뭉쳤다!
  • 영광21
  • 승인 2018.10.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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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영광군향우산악회

등산은 사람들을 하나로 엮어주는 아주 특별한 힘이 있다. 먼 타지에 떨어져 활동하고 있는 향우들이 산행으로 하나가 됐다.
맑은 산공기를 마시며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떠오르는 고향생각에 웃음꽃이 절로 핀다.
올해로 30여년째 전국 각지에서 저마다 활동하고 있는 향우들은 등산이라는 특별한 매개체를 통해 하나로 뭉쳤다.
재경영광군향우산악회(회장 정금남)는 전국각지의 숨겨진 비경을 찾아 한달에 한번 산행에 나선다.
불갑출신인 정금남 회장은 “전국 각지에 뿔뿔히 흩어진 향우들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재광영광군향우산악회를 결성하게 됐습니다”라며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매달 전국의 산을 돌며 자연의 정취를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산악회 회원만 250여명, 산행에 나서는 인원은 50여명에 이르는 재경영광군향우회산악회는 산행에 참여하는 절반 이상의 인원이 매달마다 달라지는 새로운 얼굴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향우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추억을 공유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만남의 장이다.
정 회장은 “우리 산악회의 가장 큰 특징은 매번 산행을 떠날 때마다 항상 회의를 거친다는 점입니다”라며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산행에 나설지 철저한 준비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산행에 나섭니다”라고 이야기한다.
늘 안전에 유념하지만 수십년 산행에 나서다보니 때론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몇년전 경기도 가평지역 산행을 떠날 때 한 회원이 조난사고를 당해 헬기수색까지 나서 구조했다. 이때의 경험을 교훈삼아 더욱 철저하게 안전을 다지는 전통이 생겼다.
정 회장은 “고향각지에서 서로 떨어져 지내는 향우들이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도 향우들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길 기원합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