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행복한 노후생활 앞장서요”
“어르신들 행복한 노후생활 앞장서요”
  • 영광21
  • 승인 2018.11.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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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숙 / 영광효사랑노인복지센터 원장

영광효사랑노인복지센터에서 만난 고윤숙(61) 원장은 밝은 웃음이 인상적이다.
고 원장은 영광기독병원에서 30여년이 넘게 근무해왔다.
어르신들이 지금처럼 많지도 않았고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 개념이 없었던 까마득한 예전부터 지역 어르신들을 살펴왔으니 영광군의 노인복지 역사와 함께 해온 셈이다.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는 장족의 발전을 이뤄왔어요. 30여년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정말 꿈만같은 변화죠. 제가 노인복지로 처음 발을 내딛던 시절은 노인복지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했어요.”
30여년이 넘게 기독병원에서 노인복지전문 간호사로 일했던 고윤숙 원장은 지난 2016년부터 법성면에 위치한 영광효사랑노인복지센터에서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개원 당시부터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뜰히 살펴왔다. 덕분에 이곳은 현재 48명의 입소자들이 머물고 있고 대기순번만 7명에 달한다. 큰 홍보활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만으로 지역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요양원에 들어온 어르신들은 우울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삶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장소에 왔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요양원은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라 나머지 삶을 좀 더 인간답고 풍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에요. 가정에서 하지 못하고, 할수도 없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주죠. 요양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
고 원장은 노인복지 문제해결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은 먼저 어르신 스스로 치매와 같은 위험한 질환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치매예방교육이 특히 중요해요. 어르신들이 질병에 대해 알아야 그것에 대해 대처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지역신문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선 지역주민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해야 이를 대처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면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또 우리사회의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어르신들의 복지는 이제 우리사회가 맞닥뜨려야 할 현실이 됐어요. 어르신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어떻게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느냐는 나아가 우리사회가 얼마나 건강해질  수 있느냐는 것을 의미해요. 어르신들 한분, 한분이 모두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함쳐 함께 헤쳐나가야 해요.”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