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6주년 독자들의 메시지 3
창간 16주년 독자들의 메시지 3
  • 영광21
  • 승인 2018.11.01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르신 위한 경로당 코너가 있었으면”

조기주
영광읍 / 어르신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정정한 모습으로 경로당에서 마을 어르신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조기주(86) 어르신.
영광초, 불갑초, 군서초, 군남초, 홍농초 등 영광지역에서만 37년간 교편을 잡은 조 어르신은 영광여성라이온스클럽, 걸스카웃 영광군지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영광군지부 등을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았다.
이제는 옥당여자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노래를 부르기도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노후를 즐기고 있다.
조 어르신은 “<영광21>신문은 지역의 사소한 소식들도 실어줘서 정말 좋아”라며 “예전에 <경로당탐방>코너 사라진게 참 아쉬워. 잘된 경로당을 보며 어떤 부분이 좋은지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거든”이라고 말한다.
조 어르신은 <영광21>신문이 어르신들을 경로당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경로당에 나오기 쑥쓰러워 하는 양반들이 많아. 나이가 들면 치매 다음으로 무서운 질병이 우울증인데 경로당에서 이야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다같이 경로당에서 재미난 노후생활을 보냈으면 좋겠네.”


“마을의 어려운 현실 알려주길”

이광서
대마면 / 성산3리 이장

농사일로 한창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광서(49) 이장. 올해로 2년째 마을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이 이장은 틈틈이 <영광21>신문을 보며 몰랐던 소식을 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이장은 “마을탐방이나 여러코너들을 보면서 지역주민들의 동향도 알고 딱딱한 소식뿐만 아니라 가까이 사는 이웃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라며 “훈훈한 이웃들의 소식을 전하는 만큼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취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 “현재 마을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어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고 어르신들이 영농을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 이 점을 좀 더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부족한 일손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지역주민들 위한 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김채은
백수읍 / 공무원

올해 공직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김채은(24)씨. 그녀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공직사회에 입문하게 됐다. 그녀는 백수읍사무소 민원실에서 지역주민들의 위해 봉사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공직에 몸담고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공무원의 꿈을 키우게 됐어요. 국가를 위해 일을 하는 공무원의 모습이 저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어요. 저도 공무원이 돼서 지역주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매주 아침마다 <영광21>신문을 꼭 챙겨보고 있다. 특히 여성을 소개하는 코너가 마음에 들었다고.
“저는 <여성>이라는 코너가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열정과 애정을 갖고 몰두하며 일을 하는 여성분들을 소개해주는 글을 보면서 저도 저의 직업에 열정을 갖고 임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곤 했어요.”
그녀는 지역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김 씨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신문사로 거듭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섬 지역 소식도 다양하게 전해주길 ”

김삼중
낙월면 / 숙박업

낙월면 안마도에서 어업도 하고 해나루민박을 운영중인 김삼중(71)씨.
창간 당시부터 꾸준히 읽어왔다는 그에게 <영광21>신문은 멀게만 느껴지는 육지의 소식을 전해주는 반가운 존재다.
그는 “안마도는 교통이 불편해 육지로 나가려면 꼬박 2일은 넘게 걸리는 어려움이 많다”며 “<영광21>신문이 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가 신문에서 특히 알고 싶은 점은 지역주민이 찾아보기에는 너무나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행정절차다.
주민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행정절차를 조금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주는 것이 농촌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일반주민들이 어려운 인허가 절차에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또 섬 지역에 살다보니 군정에서 소외받는 점이 아쉽다는 김 씨는 “섬에 사는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보건·의료, 문화, 교통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신문사에서 앞장서서 이를 환기할 수 있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한다.


“아이들을 위한 신문이 됐으면”

손향미
불갑면 / 불갑초 교장

27년간 교편을 잡아오다 올해 불갑초 공모교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한 손향미(54) 교장.
“꽃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조금 늦거나 더디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함께 가는 기다림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손 교장은 따듯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교육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오고 있다.
“평소 영광지역의 소식을 샅샅이 전해주는 <영광21>신문을 즐겨보는 편이에요. 특히 교육정책과 관련된 내용이 자주 실려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지역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점이 무엇보다도 큰 장점이라는 손 교장.
그녀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정책에 참고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좀 더 풍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한다.
“불갑초는 영광지역의 중심에 있는 학교로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에 불갑초 교장으로 근무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라며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각할 거리들이 좀 더 풍부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