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으로 마음을 나눠요
공감으로 마음을 나눠요
  • 영광21
  • 승인 2018.11.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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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보면(최숙희 글·그림 / 웅진 주니어)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감하며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 아이들은 어떻게 마음을 나누며 살아갈까?
아이는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슬픈 눈망울로 숲 속의 나무가 베어져 보금자리를 잃어 슬퍼하는 여우를 보고 있다.
메마른 땅을 헤매는 코끼리를 보고, 외톨이가 돼 혼자 있는 원숭이를 바라보고 쓰레기더미에 갇힌 바다사자를 보고, 화염 속에 홀로 남겨진 아기 고양이와 버림받은 강아지를 바라본다. 아이는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만다.
밝고 어두운 색감과 표정으로 지구상의 수많은 생명들이 고통 받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이라는 마음이 큰 위로가 되는 소중한 가치를 배운다.
아이는 초록 숲을 꿈꾸는 여우의 마음과 단비를 기다리는 코끼리의 마음에 공감하고 외롭고 버림받은 친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해한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며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건 이미 큰 위로를 준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주위를 둘러보며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