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세상 만들기에 가장 먼저 앞장서다
바른 세상 만들기에 가장 먼저 앞장서다
  • 영광21
  • 승인 2018.11.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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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옥 / 바르게살기운동 여성회장

“우리사회에 소외된 이웃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느끼곤 해요.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사회 안정망으로부터 동떨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이 너무 많아요. 우리 이웃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바르게살기운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유난히도 추운 가을, 사회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 속에서  냉골 바닥에 이불을 꽁꽁 싸매고 하루하루를 이겨내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은 남들보다 더욱더 추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누구보다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어디에 어떤 사람이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는지 조차 알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영광읍에 거주하는 서미옥씨는 이처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올해로 13년째 바르게살기운동본부 회원으로 활동하며 헌신하고 있다.
그녀는 올해 여성회장까지 도맡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한다.
“13년전 지인의 소개로 바르게살기 운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 당시에는 30대 후반이었는데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던 시기였죠.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오랫동안 활동하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서 씨는 바르게살기운동본부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됐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우리 사회 곳곳에 어려운 이웃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매주 1회씩 봉사활동을 나가는데 정말 어려운 이웃들이 많아서 안타까움을 느끼곤 해요. 바르게살기운동은 읍면 단위에도 조직망이 있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사연들을 알 수 있어요. 평소에는 몰랐던 우리 사회의 현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돼요.”
때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실시하기도 하고 때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정화활동에 손을 내밀기도 하는 그녀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현장에 먼저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엔 젊은 사람들이 줄어들다보니 안타까움을 느끼는 부분도 많다.
“예전과 달리 시골에 젊은 사람들이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워요. 일손은 항상 부족한데 바르게살기운동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점점 줄어들거든요. 또 다른 단체와는 달리 사무실이 확보되지 않아 매월 세를 놓고 활동하고 있는부분도 아쉬움이 있어요. 바르게살기도 다른 사회단체들처럼 고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무실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