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돕고 싶어요”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돕고 싶어요”
  • 영광21
  • 승인 2018.11.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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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 성지송학중 교사

 

“성지송학중학교는 대안학교에요.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아요. 등반대회나 문화답사를 떠나기도 하고 때론 해외를 나가기도 하지요. 다양한 체험은 창작의 밑거름이 돼요. 저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가진 생각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고 있을 뿐이에요.” 성지송학중학교 임유정(29) 교사의 말이다.
그녀는 홍농중에서 성지송학중에 이르기까지 6년간 교편을 잡아 오고 있다.
영광읍 출신으로 영광초와 영광여중, 해룡고를 졸업 후 고향에서 국어과목을 지도하고 있다.
그녀의 열성적인 도움으로 성지송학중학교 학생들은 지난 10월 새마을회에서 주관한 독서경진대회에서 독후감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녀 역시 독서 지도상을 받았다.
“성지송학중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교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주중은 물론이고 저녁에도 많은 학생이 책을 접하곤 해요. 그러면서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이 읽은 책 내용을 토론해요. 1달에 1번씩 독후감을 쓰는 것은 학생들과 한 약속이에요. 독후감을 읽어보며 작은 도움을 주는 것뿐이에요. 대부분은 학생들이 스스로 일궈낸 결과에요.”
상을 타기 위해 독후감을 쓰도록 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뿌듯해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학창시절 교직생활을 했던 고모의 영향을 받아 국어교사의 꿈을 키웠던 그녀는 이제 학생들을 위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글쓰기라고 하는 것이 부담되는 활동이 된다면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아예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더욱더 세심하게 접근해야만 하지요. 그래서 학생들이 글쓰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일단 글쓰기에 자신감을 얻고 나면 자기 생각을 때때로 글로 표현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글쓰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하게 되거든요.”
학생들이 스스로 글쓰기에 관심을 두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국어 선생님의 한명으로서 감사하다는 임 씨.
그녀는 학생들이 국어에 흥미를 갖고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글쓰기는 국어의 일종이죠. 국어는 모든 교과과정의 밑바탕이 되는 중요한 과목이에요. 그래서 학생들이 국어에 흥미를 갖고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국어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은 국어 선생님의 역할이에요.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