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자 491 -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지켜요!
그림책을 읽자 491 -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지켜요!
  • 영광21
  • 승인 2018.11.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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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주전자(최일순 글·그림 / 가문비)

서로 나누고 바꾸는 것보다 버리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아나바다 운동>은 낯설기만 하다.
숲 속에 떨어진 노란 주전자를 발견한 종달새 가족은 아늑하고 안전한 주전자를 둥지로 쓰고 싶다. 꽃뱀은 주전자를 감싸고 휴식을 취하는 생각을 하고 생쥐는 뚜껑을 이용한 발코니에서 차를 마시고 싶다. 다람쥐 가족과 꿀벌들도 열매와 꿀을 저장하고 싶고 토끼는 사냥꾼을 피해 숨기에 딱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숲 속 동물들이 서로 노란 주전자를 차지하려고 싸우다보니 긁히고 찌그러져 볼품없는 모습이 된다. 그러자 동물 친구들은 노란 주전자를 버리고 모두 돌아간다.
밝은 색감과 사랑스런 그림으로 아끼는 마음과 나누고 바꿔 쓰는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님을 알고 다시 쓰는 것의 의미를 이해한다.
오두막집 아저씨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노란 주전자는 꽃무늬 옷을 입어 더 예쁜 모습으로 식탁 위에 자리 잡는다. 아껴 쓰기, 나눠 쓰기, 바꿔 쓰기, 다시 쓰기를 실천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성숙한 아이로 자란다.

지선아

 

<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