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배우자들이 뭉쳤다
다문화 가족, 배우자들이 뭉쳤다
  • 영광21
  • 승인 2018.11.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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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회

세계가 좁아지고 있다. 지구촌 사회다. 인종, 종교, 문화를 떠나 다양한 사람들이 지척에서 만난다. 다문화는 이제 더 이상 남의 나라,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도 타지에서 온 신부·신랑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지구촌 사회에서도 멀고 먼 타지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여전하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려운 사람들, 문득 생각나는 고향의 기억 그리고 명절 때마다 떠오르는 가족들.
멀고 먼 타향살이를 하다 보면 의지할 곳 없는 외로움에 우울증과 갈등을 겪는 이들도 종종 보인다.
타향살이에 힘든 남편과 아내들이 의지할 곳을 찾을 때 이들의 유일한 휴식처가 돼 주는 것은 한국인 아내와 남편들의 몫이다.
다문화가족 배우자 모임 다모회(회장 전태영)는 타향살이 하는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전태영 회장은 “다모회는 지난 2012년 처음 결성됐습니다. 당시에는 자주 교류하는 배우자들의 친목모임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3년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라며 “다모회 회원들이 가진 어려움을 서로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 고민하는 자리입니다”라고 말한다.
‘많은 모임’이라는 뜻답게 다모회의 회원 15명은 회원들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만남을 가진다. 회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십시일반 힘을 모아 앞장서 나가고 있다. 또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함께 한다.
“다모회 회원들은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하다 보니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서로가 가진 재능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함께 합니다. 배우자들의 고향에 물품을 보내주기도 하고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을 모아 집 고치기 봉사활동이나 쌀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갈등을 겪는 다문화가족의 모습을 보면 매번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회원들.
회원들은 “더 많은 이들이 모임에 참여해 다문화가족이 겪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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