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가치 실천하는 백년가게
지속성장 가치 실천하는 백년가게
  • 영광21
  • 승인 2019.01.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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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옥수굴비 - 법성면

 

굴비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
조기의 어획량 감소로 원물가격은 매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 속에서 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어려운 대외적 여건에 마주할수록 오랫동안 어려움을 헤쳐온 업체의 모습은 더욱 빛난다. 무려 40여년간 꿋꿋이 지역사회의 한켠을 지켜온 작지만 강한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법성면에 위치한 <옥수굴비>(대표 배형래)는 지난 1979년 첫 문을 열었다. 큰아버지에서 아버지, 아버지에서 아들로 3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저희 집안은 영광굴비가 지금처럼 높은 명성을 얻기 전부터 대대로 굴비집을 운영해왔습니다. 큰아버지가 <옥수굴비>의 문을 열어 아버지가 기틀을 다졌고 제가 그 뜻을 이어받아 <옥수굴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과 서비스가 <옥수굴비>가 오랫동안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아 올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정직한 운영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옥수굴비>는 지난해 11월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전남지역 최초로 ‘백년가게’로 인정을 받았다.
백년가게는 30여년 이상을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 그 성장가능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업체를 말한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의 다산다사多産多死라는 악순환 구조를 탈피하고 지속성장의 가치를 실현하는 성공모델을 발굴하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48개의 업체만이 백년가게로 인정받았다.



 

좋은 품질로 만든 40년 신뢰
배형래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백년가게를 신청하고 나서도 워낙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까닭에 정말로 선정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라며 “좋은 품질관리와 꾸준한 고객관리를 어필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품질관리와 고객관리는 <옥수굴비>가 40여년 넘게 대를 이어 영업해오며 지켜오고 있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특히 가짜굴비로 국민의 신뢰도가 저조한 상황에서도 정직을 모토로 운영한 결과 지역주민은 물론 단골고객의 입소문으로 연 1억6,000여만원의 꾸준한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
남들과 같은 굴비와 부세를 판매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운영만으로도 뛰어난 성공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배 대표는 “저희 <옥수굴비>는 직원을 쓰지 않고 인건비를 낮춰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맞좋은 굴비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며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믿고 방문하는 단골고객분들과 입소문을 통해 방문한 고객들이 주요 고객층입니다”라고 말한다.
배 대표는 ‘백년가게’의 이름처럼 <옥수굴비>가 40년을 넘어 100년, 200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업체로 남길 바란다.
배 대표는 “일본에는 100여년 이상 전통방식 그대로 대를 이어 운영되는 작지만 강한 업체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라며 “저희 <옥수굴비>도 대를 이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전통있는 업체로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옥수굴비> 대표 배형래

“100년을 함께 하는 업체가 되겠다”

저희 <옥수굴비>는 지난 1979년부터 3대에 걸쳐 전통방식 그대로 굴비를 판매해오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 품질의 굴비만을 제공하는 정직한 운영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백년가게의 이름처럼 40년을 넘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업체로 남길 바랍니다.
전남지역 최초 백년가게라는 자부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판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위치 : 법성면 진굴비길 108
▶ 전화 : ☎ 356-1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