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해요”
“주민들에게 행복을 전해요”
  • 영광21
  • 승인 2019.01.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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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봉사단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서는 이들이 있다. 영광종합병원 파랑새봉사단(단장 박점숙)은 지난 2012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지역전담제’라는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올해까지 파랑새봉사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로 5년째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파랑새봉사단은 영광종합병원 60여명의 직원들이 모여 지역주민에게 밀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파랑새봉사단은 지역주민들과 직원들을 모두 하나의 울타리 안에 엮어줘요. 파랑새봉사단은 전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어요. 덕분에 관내 마을이라는 마을은 안 가본 곳이 없죠. 병원 근무라는 것이 힘이 많이 드는 감정노동인데 이렇게 평소 얼굴을 익혀온 지역주민분들은 아무래도 직원들을 대할 때 좀 더 예의바르게 대접하곤 해요.” 박점숙 단장의 말이다.
행복은 우리 주변에 있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 파랑새봉사단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직원들. 이들은 1달에 1번씩 관내 경로당을 찾아 청소도 하고 주로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낸다.
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찾아 안부인사와 함께 병원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예약을 해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을 우리가 안내하기도 해요. 최근에는 치매예방법을 소개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어요.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해 드리며 때때로 ‘자식들보다 더 낫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큰 기쁨을 느끼곤 해요. 또 지역사회에 지금도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구요.”
매년 새해가 되면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파랑새봉사단. 올해는 산타복장을 한 직원들이 손수 만든 아이스크림과 뻥튀기 과자를 방문객들에게 나눠주며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관내 180여곳의 경로당을 둘러봤는데 이제 딱 절반 정도 됩니다. 관내에 있는 모든 경로당을 빠짐없이 방문해 우리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주력하는 것이 파랑새봉사단의 목표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