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난타상 예산 쥐도 새도 모르게 변경
이달초 15억 예산통과 , 의회·영광군 예산확정후 '쉬쉬'영광군이 7대관광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백제불교최초도래지관광명소화사업의 핵심을 차지하는 마라난타존자상 건립이 당초 약속과 달리 민자유치가 아닌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변경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영광군은 이달초 열린 제117회 군의회 임시회에 이러한 내용의 추경안을 상정, 15억원의 민간자본보조금 예산을 확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임시회 추경안 심사과정에서 의원들간 적지않은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현실적 상황을 이유로 추경안을 통과시켜준 것으로 임시회 폐회후 의회나 군집행부 모두 관련 사실을 '쉬쉬'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문이 예상되는 마라난타상 건립은 백제불교최초도래지관광명소화사업중 부용루 탑원 기반조성 등은 군비를 포함한 공공비로 추진하고 사업계획입안 당시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5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사업이 여타 사업분야의 진척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민자를 투입하기로 한 마라난타상 건립이 늦어져 다른 분야도 연관돼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현재 마라난타상 건립에 필요한 민간자본 유치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모금됐는지 문서상 확인할 수 있는지마저 의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관련 사실이 알려질 경우 논란의 여지가 클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15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비도변경하면서까지 예산을 마련한 사실에서 분석되고 있다.
더더욱이 문제가 예상되는 것은 사업완공이 불과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체 50억원의 사업비중 나머지 35억원마저도 시기적 촉박성을 빌미삼아 민자유치가 아닌 군비 등 공공비의 사업비가 재차 투입될 개연성마저 낳고 있다.
이러한 공공비 투입이 재차 이뤄질 경우 백제불교최초도래지사업이 특정 종교계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성역화'가 아닌 '관광명소화'사업이라는 대의명분아래 사업추진이 이뤄졌다라는 점에서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지 우려스럽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이유로 1천만원 이상의 수많은 사업마다 행정사무조사를 벌이며 혈세낭비를 근절하겠다고 되뇌이던 의회가 주민앞에 어떤 해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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