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직개편 마무리
민주당 조직개편 마무리
  • 김광훈
  • 승인 200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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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년·지역장 대폭교체…고문 부위원장직은 '글쎄'
민주당 함평영광지구당(위원장 이낙연 국회의원)이 조직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 요구이며 대세인 정치개혁 흐름을 살려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마을과 일선에서 신망받는 인사를 신규 영입하고 특히 청년층과 여성층에 대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19일 알려진 민주당 당직개편 내용에 따르면 정법묵 정주새마을금고 이사장과 류동현 전군 의원을 신규로 영입하는 등 고문직에 19명을 선정했다.

또한 부위원장에는 이동권 정책자문 위원을 신규영입하는 등 13명을 선정했다. 사무국에는 김경국씨가 신임 총무부장에, 양순자씨가 여성부장, 청년부장에는 박영배씨가 선 정됐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읍면 협의회장을 비롯한 청년협의회장과 여성협의회 장을 새로이 대폭 교체했다.

일선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청년회장 출신들을 기용한 점도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또한 지방자치특별위원장으로 농업경영인연합회장 출신 김용팔씨가 입당·위촉된 점도 이채롭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문과 부위원장직 임명과 관련해 명망가 중심의 위촉으로 전국적인 흐 름인 정치개혁에 역행하며 정치적 이념과는 무관한 인사들의 영입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정가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민주화세력의 법통을 잇고 있는 민주당의 이번 당직인선이 눈여겨 볼 부분도 있지만 원칙없는 인사들에 대한 직함배정이나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그대 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실망시키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상임부위원장 후임은 모 인사가 내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1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며 사무국내에 미디어부를 새로 신설했다.

다음은 인선된 당직 명단이다. ▶ 고문 조재현(상임고문) 정재백(유) 최대두(유) 정윤철(유) 김상덕(유) 이정봉(유) 정일성 (유) 김경민(유) 정선광(유) 이석재(유) 이기철(유) 양운진(신) 채동명(신) 정법묵(신) 김귀석 (신) 이수섭(신) 류동현(신) 박준익(신) 서재택(신)

▶ 부위원장 정기호(유) 김봉열(유) 강종 만(유) 강필구(유) 허만희(유) 정종신(유) 김장관(유) 정종대(유) 박연숙(유) 전복주(유) 김경 식(유) 임백용(유) 이동권(신)

▶ 특별위원장 심인숙(여성·유) 청년(공석) 정진기(농민·유) 정균철(어민·유) 유재두(노인복지·유) 편봉식(장애인·유) 김용팔(지방자치·신)

▶ 사무 국·정책실 이성규(사무국장·유) 이재구(조직부장·유) 김경국(총무부장·신) 이동혁(홍보 부장·유) 양숙자(여성부장·신) 박영배(청년부장·신) 김윤식(민원부장·유) 박영순(정책실 장·유) 직능부장(공석) 이경호(기획부장·유) 신홍석(자료부장·유)
(유 : 유임, 신 : 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