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좋은 꽃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꽃꽂이. 영광읍주민자치센터 꽃꽂이교실(강사 허윤숙)에서는 수북히 쌓인 꽃으로 특별한 행복을 만들어낸다.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매주 싱싱한 생화의 꽃향기가 퍼져나온다.
이곳에서는 20여명의 회원들이 1주일에 2번씩 꽃 호사를 누린다. 꽃꽂이교실의 수업이 한창이다.
이들은 아름다운 꽃을 꺽고 가지를 엮어 향그러운 장식을 만들어 내는 일까지 척척 해낸다.
허윤숙 강사는 “저희 주민자치센터 꽃꽂이교실은 지역주민들이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한 꽃을 아름다운 장식으로 만들어 아기자기한 행복을 누리는데 목적을 두고 운영하고 있어요”라며 “초보자 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꽃꽂이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소박한 꽃도 이들의 손을 거치면 아름다운 작품으로 탈바꿈한다.
매주 싱싱한 생화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꽃꽂이교실에서 만든 작품은 직접 전시를 하거나 집에 가져가 장식을 할 수 있다.
4계절 내내 계절에 적합한 싱싱한 생화를 집안 곳곳에 전시할 수 있는 셈이다.
회원들은 “작은 인테리어의 변화만으로도 집의 생활환경이 확 달라지는 점이 느껴져요”라며 “매주 아름다운 꽃을 내 손으로 작품으로 바꾸고 또 그 꽃을 활용해 생활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꽃꽂이교실의 가장 큰 매력이에요”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또 매년 자치센터 내 발표회를 통해 한해동안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갖는다.
저렴한 회비도 꽃꽂이교실의 가장 큰 장점이다. 1만원의 회비로 풍성한 행복을 누릴 수 있어 회원들 사이에서는 ‘만원의 행복’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허윤숙 강사는 “작지만 풍성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꽃꽂이교실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어요. 또 꽃꽂이자격증반에 대한 요청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일상의 인테리어를 넘어 전문적인 교육을 위한 시간도 마련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꽃으로 만드는 특별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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