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새해소망 - 2
설 새해소망 - 2
  • 영광21
  • 승인 2019.02.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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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꿈꿔요”

정지원
영광읍 / 소방관

정지원 소방관(36)은 이제 막 부임한 9개월차 새내기 소방관이다.
지난해 5월 영광소방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소방관들은 생사가 오가는 1분, 1초의 현장 속에서 누구보다도 발 빠르게 뛰는 삶의 최전선에서 꺼져가는 생명을 지키는 영웅들이다.
그녀는 동료들의 활약을 알리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보람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처음 소방관이 됐을 당시에도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며 꼭 하고 싶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그녀의 올해 바람은 지역주민들 누구든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정지원 소방관은 “올해 설 명절은 지역주민들 누구든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한다.

 

 

 

“평안한 명절 보내길 바래요”

김형주
낙월면 / 안마파출소 경위

안마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김형주(58) 경위는 섬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로 2년차, 김 경위는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섬 곳곳을 누빈다.
김형주 경위는 “안마도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까닭에 섬 구석구석을 모두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외지인들이 배를 타고 섬에 정박했을 때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은지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특히 관광객들이 붐비는 7~8월이 되면 김 경위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진다. 혹시라도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어르신들이 집을 비운 사이 빈집털이범이 나타나지는 않을지 24시간 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섬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까닭에 김 경위는 올 설명절에도 안마파출소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김 경위는 “설명절 소망은 섬 주민들 모두가 평안한 명절을 보내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북적이는 마을을 꿈꿉니다”

백종수
백수읍 / 이장

산 아래 형성된 드넓은 벌판과 마을을 감싸앉은 와탄천, 마을을 바라보고 마주보고 앉은 영산성지.
백종수(56) 이장은 빼어난 경치가 인상적인 백수읍 길용1리의 이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봉사하고 있는 백 이장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다.
평균 연령 70세가 넘는 고령화 지역인 까닭에 마을주민들은 일손부족으로 늘 걱정이 많다. 백 이장은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늘 고군분투한다.
백 이장의 설 소망은 젊은 청년들이 다시 돌아와 활력이 넘치는 옛 시절 마을 풍경이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백종수 이장은 “예전에는 봄만 되면 마을에 풍악을 울리고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떠나 아쉬움을 느낍니다”라며 “다시 한번 활력 넘치는 마을로 돌아갔으면 하는 것이 작은 소망입니다”라고 말한다.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고 싶어요”

이미순
염산면 / 부녀회장

염산면에 거주하는 이미순(52)씨는 올해 염산면부녀회장을 맡았다. 그녀는 올해로 10여년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평소 바쁜 와중에도 농약병을 수거하고 어르신들의 집을 청소하고 김치를 담궈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이미순씨는 “처음에는 우연한 기회에 상계3리 마을 부녀회장을 맡아 봉사하게 됐어요”라며 “그러던 것이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여러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게 되고 올해부터는 면부녀회장까지 맡게 됐어요”라고 말한다.
봉사활동을 하며 솔선수범해 도와주는 회원들이 있기에 힘들고 고된일도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미순씨.
이 씨는 “지역주민들 모두 어려움없이 설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어요”라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이어나가 작게나마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친구들과 노는게 제일 좋아요”

곽의현
대마면 / 학생

학교수업이 끝나면 꿈이있는땅 아동센터에서 책읽기를 하고 노래도 부르며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는 곽의현(10) 학생.
이곳에서는 친구들과 같이 놀수 있어 너무 재밌다. 친구가 웃기만 해도 기분이 뿌듯하다.
겨울에는 친구들과 박스로 썰매를 만들고 고양이집도 만들었다.
곽의현 학생의 꿈은 물리치료사다. 교회에서 안마를 받았는데 너무나도 시원해서 꼭 물리치료사가 되고 싶다.
곽의현 학생은 요즘 일본어 수업이 가장 재밌다.
의현 학생은 “일본어를 배우면 새로운 뜻을 알고 다른 나라말을 배운다는 것이 너무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라고 말한다.
의현 학생이 설날 바라는 것은 친척집에 놀러가는 것. 의현 학생은 “이번 설날에는 큰아빠집에 놀러가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아이들 모두 바르게 자라길”

강미영
묘량면 / 묘량중앙초 교사

강미영(45) 선생님은 묘량중앙초의 홍일점이다.
그녀는 올해로 7년째 묘량중앙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올해는 20여명의 1학년 학생들의 담임이 됐다.
강미영 선생님은 “제자들이 성장한 모습으로 학교를 다시 찾아오곤 할 땐 가장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라며 “소규모 학교지만 부모님들께서 열성적으로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큰 힘이 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묘량중앙초를 떠나게 된다. 21년 교직생활중 7년을 보낸 학교다. 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강 선생님은 앞으로도 묘량중앙초에서 있었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강 선생님의 설날 소망은 학생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바른 아이로 자라는 것이다. “제자들에게 행복을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