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새해소망 -1
설 새해소망 -1
  • 영광21
  • 승인 2019.02.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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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기남
불갑면 / 어르신

이기남(83)어르신은 불갑면에서 자연산 고로쇠를 판매하고 있다. 많은 연세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정정한 모습이 인상적인 이 어르신은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매일 고로쇠 채취를 위해 산에 오른다.
농사도 짓고 산에도 오르고 운전까지 척척 해내는 이 어르신. 깊은 산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살아온 평범한 하루하루가 이 어르신의 비결아닌 건강비결이다.
“건강비결이 따로 뭐가 있겠어. 바른 마음으로 건강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거지. 뭐 마음을 바르고 굳건하게 먹고 남의 것 탐내지 않고 사니 걱정할게 없어. 근심 걱정이 없으니 자연스럽게 건강해져.”
많은 연세에도 먼 타지에서 사는 자녀들이 더 걱정이라는 이 어르신. 어르신의 올해 설 소망은 자녀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아름다운 영광의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요”

정서영
홍농읍 / 공무원

홍농읍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정서영(26)씨는 지난해 9월 공직사회에 입문한 사회초년생이다.
정 씨는 공직사회에 들어오고 나서 열심히 노력하는 동료 공직자들을 보며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한다.
정서영씨는 “공직사회에 들어오기 전에는 일반적인 사회의 인식처럼 그저 안정적이고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었어요. 현장에서 고생하는 동료 공직자분들의 모습을 보며 완전히 달라졌어요. 많은 분들이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올 설에는 오랜만에 고향집에 내려가 그동안 모은 월급으로 부모님에게 선물을 드릴 계획이다.
그녀의 설 소망은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영광의 노을을 꼭 한번 보여주는 것이다. 정 씨는 “백수해안도로의 노을지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워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석양이 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내 고장 발전위한 청년회 만들겠다”

김재원
군서면 / 청년회장

“내 고장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모범 청년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군서면청년회 김재원(41) 회장은 올해로 2년째 군서면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남다른 봉사정신으로 불우이웃돕기, 환경정화운동, 노인위안잔치 등 크고 작은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경제 발전과 면민의 화합을 다지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김 회장. 그래서 더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현재 군서면청년회는 총 30여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는 지역이 군서면입니다. 나가는 사람은 있어도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보니 회원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선배들이 일궈온 정신을 계승해 군서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김 회장은 열정적이고 화합하는 청년회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이야기한다.
김 회장은 “주민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 청년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한다.

 

“화합하는 마을을 만들고 싶어요”

황순님
군남면 / 이장

약간 작은 키에 복슬복슬한 모습이 다부져 보이는 황순님(70) 이장.
황순님 이장은 지난해부터 군남면 포천1리 이장을 맡아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군남면 포천1리는 90가구에 200여명의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황 이장은 남다른 열정과 지역사랑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농가주부모임을 비롯한 새마을부녀회, 생활개선회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에 봉사해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선다.
40여년간 살아온 마을이었지만 이장이 되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하는 황 이장.
황순님 이장은 “마을 곳곳에 한사람, 한사람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마을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마을주민들에게 ‘이런 고민이 있었구나’하고 평소에 알지 못했던 사정을 접하곤해요”라고 말한다.
마을이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마을주민들 덕분이라고 말하는 황 이장의 올해 설 소망은 주민들 모두 근심 걱정 없이 화합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다.
황 이장은 “서로를 위하며 화합하는 마을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따뜻한 온기 꾸준히 전하고 싶습니다”

김철수
법성면 / 자영업

김철수씨는 올해로 40여년째 법성면에서 현대가스·성산에너지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매년 겨울철이 되면 소외받는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에 나선다.
김철수 대표는 “<현대가스·성산에너지>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아파트나 LPG가스를 필요로 하는 상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가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라며 “지난 1981년 문을 열어 LPG가스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해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원할한 가스공급을 위해 명절에도 쉬기 어렵다는 김 대표는 올 설에도 가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 열심히 삶의 현장에서 달리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설에는 사정이 조금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해 베풀며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