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청산딸기 전국시장 우뚝 세울 것”
“태청산딸기 전국시장 우뚝 세울 것”
  • 영광21
  • 승인 2019.02.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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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청산딸기작목반

비타민C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딸기.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춘곤증을 이기고 원기를 회복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봄철 과일 중에서도 으뜸이다.
달콤한 딸기의 계절이 오면서 대마면에서는 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해진다. 태청산 아래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특유의 향을 머금고 있다는 대마의 으뜸상품 태청골딸기를 생산하기 위한 손길이다. 태청골딸기작목반(반장 이운영)은 대마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20여 농가가 소속돼 맛좋은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태청골딸기작목반은 지금으로부터 30여년전 시작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이운영 반장은 “저희 태청골딸기작목반은 지난 1987년 5명의 농민들이 의기투합해 딸기를 재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 내려오고 있습니다”라며 “20여년전 출범한 태청골딸기라는 공동 브랜드를 통해 영광지역의 좋은 딸기를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태청골딸기작목반은 1달에 1번 정기모임을 갖는다. 또 1년에 2번 선진지 견학을 떠난다. 정보교류를 통해 어떻게 하면 고품질의 딸기를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지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회원들은 “대마태청골딸기는 유기농 재배로 생산되고 있으며 요즘은 천적을 이용해 진딧물이나 응애를 없애는 농법도 함께 이용하고 있다”며 “재배에서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를 위한 배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렇게 생산된 딸기는 태청골딸기라는 이름으로 최대 농수산물 시장인 서울의 가락시장으로 나간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지역주민들에게 소매로 판매하기도 한다.
또 올해부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신품종딸기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광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해 영광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특산물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이 반장은 “우선 소속된 딸기 농가들 모두 부농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더하는 것이 저희 태청골딸기작목반의 1차적인 목표입니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영광굴비처럼 태청골딸기하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육성시켜 나가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