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서교학군 청년동문회
염산서교학군 청년동문회
  • 영광21
  • 승인 2019.03.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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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없다고 동문도 없나요?”

학교는 사라졌어도, 오랜 추억을 쌓아온 교실이 없어졌어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살가운 추억은 여전하다.
나이가 먹고 시간이 지나도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들은 어린시절을 함께 지내며 추억을 쌓아온 친구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와 함께 하는 우정은 더욱 깊이를 더해간다. 오랜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이들이다. 지금은 사라진 염산서초등학교 동문들이다.
인구수의 감소로 지난 2000년 염산초등학교 야월분교로 격하된 염산서초등학교는 2013년 본교로 통합되면서 역사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은 지금도 동문회를 통해 추억을 이어가고 있다.
염산초등학교를 통해 지역후배들에게 나누는 장학사업도 여전하다. 염산서교학군 청년동문회(회장 손재관)는 염산서초를 졸업한 25명의 회원들이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체육대회와 야유회로 우정을 과시한다.

 

손재관 회장은 “저희 동문회는 야월리, 두우리, 송암리에서 자란 염산서초등학교 동문들이 주축이 돼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라며 “비록 학교는 사라졌지만 동문들과의 추억을 기억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활동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과 연탄을 나누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의 빈병수거 활동을 함께 하기도 했다.
빈병수거를 통해 모은 돈은 마을경로당에 기름값으로 보탠다. 또 매년 지역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에도 앞장선다.
지금은 비록 학교가 사라졌지만 염산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좋은 뜻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은 “학교가 사라져서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 많아요”라며 “이제는 동문회도 새로운 후배들이 들어오지 않아 인원이 점점 줄어드는 점은 정말 안타까워요. 그래도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는데 앞장서고 싶어요. 추억을 공유하고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앞으로도 이어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