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 영농 연계한 유기축산 선도하는 신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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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21
  • 승인 2005.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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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김옥섭 이희숙씨 부부 산업포장 수상
백수읍 <한울농장>을 경영하는 김옥섭 이희숙씨 부부가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전국 새농민본상 은상에 선정돼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7월1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김옥섭 이희숙씨 부부는 전국에서 추천된 새농민본상 후보자중 최종 선정된 10개 후보자들 가운데서도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김씨 부부의 수상은 영광지역내에서 개인자격으로는 이례적으로 선정돼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도 김 씨 부부는 장관상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 과정에서 선정되지 못한 전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포장'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

수상 소식을 접한 김옥섭씨는 "지난해에도 후보로 추천된 경험이 있지만 낙마해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더 큰 상을 받게 돼 한편으론 놀랍다"며 "오히려 수상을 계기로 어려워진 농촌현실을 극복하고 선도농으로 역할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김옥섭씨는 영광 군서에서 태어나 전형적인 농촌의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성장해 서울로 상경, 회사생활과 자영업에 몸담았었다. 그러다 부모부양과 복지농촌의 선구자가 될 꿈을 키우기 위해 1982년 2월 귀향해 25년을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

원불교성지가 있는 백수 길룡리에 정착해 지역 특산품인 태양초 생산으로 영농에 종사하다가 대규모 가축사육을 오염되지 않고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친환경 축사시설을 기획·추진해 돼지 200두로 시작한 유기축산은 현재 연간 2,000두 이상을 출하하고 있다.

농촌경제가 극도로 불안해지며 농업인들의 희망이 시들어지는 때에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김옥섭 이희숙씨 부부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 주어진 주변여건을 활용함으로써 양돈의 친환경적인 시설에 의한 사육과 돈분에 미생물을 첨가한 유기농법으로 지역 특산품인 고추, 부추 등 친환경 농업생산에 선도적 역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복합영농으로 지역농업인들에게 농업 희망을 심어주며 지역사회봉사와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기여한 공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