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2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75개 공공기관의 직원수를 비교하면 영남권이 1만3,500여명으로 호남권의 7,500여명에 비해 1.8배 가량 많다"며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은 낙후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가 균형발전을 추구한다면 낙후지역에 더 많은 배려를 했어야 했다"며 "영호남의 직원수가 이렇게 차이가 난다면 동서간 불균형은 더 심각해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낙후된 전남은 이전받은 공공기관 숫자는 많지만 이전효과가 큰 기관이 모두 빠졌다"며 "전남에 오게될 공공기관의 지방세 납부액은 영남의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광주에 한전을 배치했기 때문에 전남에 이렇게 큰 불이익을 줬는가"라며 "전남을 차별한 것은 균형발전의 취지를 거스른 것이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