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
반려동물과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
  • 영광21
  • 승인 2019.03.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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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 포프(에스펜 데코 글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 손화수 옮김 / 지양어린이)

오랜 시간 함께 한 시간만큼 이별은 힘들다. 그 대상이 반려동물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우리 아이들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에드바르드와 포프는 둘도 없는 친구다. 낚시하기, 산책하기, 자전거 타기, 일광욕하기, 사진 찍기 등등 함께 한 추억은 셀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포프는 뛰는 것도, 걷는 것도 버겁고 힘이 든다. 그냥 누워있는 게 좋고 에드바르드가 책읽는 시간이 좋다. 포프는 하루하루 약해져 가고 조용히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진다.
반려견을 향한 마음이 담긴 잔잔한 글과 색감으로 전달되는 감정의 변화가 잘 어우러져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반려견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은 진한 감동을 준다.
에드바르드는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포프만 없는 세상이 슬프지만 차츰 포프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포프와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림책을 통해 반려동물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선아<동화 구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