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가득한 젊은 야구팀 ‘출격!’
열정 가득한 젊은 야구팀 ‘출격!’
  • 영광21
  • 승인 2019.03.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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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깡!’
상쾌한 봄바람이 부는 17일 대마야구장에서 영광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홈런볼이 시원스레 하늘을 가른다. 그런데 처음보는 낯선 팀이 눈에 띈다. 푸른 모자에 푸른 유니폼까지 갖춰입고 제법 진지한 눈빛으로 경기를 살핀다.
이들은 올해 처음 결성된 신생팀 유니티(회장 정철원) 회원들이다.
정철원 회장은 “지난해 야구팀 레드독스가 해산되면서 레드독스 회원들이 주축이 돼 신입회원들과 함께 신생 야구팀을 꾸리게 됐습니다”라며 “회원들은 유니티라는 이름처럼 함께 화합하는 야구팀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유니티는 레드독스 출신 11명의 회원들과 새로 사회인 야구에 합류한 신입회원들까지 합쳐 총 2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신생팀답게 젊은 열정을 자랑한다. 평균연령 30대, 영광리그 소속팀 중 가장 젊고 패기넘치는 야구팀이다.
회원들은 “저희 유니티는 회원들 모두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서울에 살면서 연습날마다 영광까지 내려와 훈련을 하는 회원이 있을 정도입니다”라며 “관내는 물론 외지에서도 많은 회원들이 유니티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올해부터 일요일에 시합하는 영광리그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회원들이 많아 모두 7팀으로 나눠 훈련을 한다. 아직은 창단 초기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는 신생팀이다.
정 회장은 “회원들이 열정과 패기도 높지만 정작 훈련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습니다”라며 “영광지역에서는 야구장이 대마구장 1곳뿐이라 다른 팀이 연습을 할 경우 구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야구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좀 더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의 목표는 영광리그에서 2등을 하는 것. 회원들은 “1등을 바라면 욕심이겠죠. 저희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올해 리그에서 2등으로 유니티의 신호탄을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얘기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