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물 찾아준 이웃을 찾습니다”
“분실물 찾아준 이웃을 찾습니다”
  • 영광21
  • 승인 2019.04.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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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 고마운 이웃 찾는 안내문 훈훈

“26일 분실물을 전달해준 고마운 분을 찾습니다.”
영광읍에 거주하는 A씨의 집앞 대문에 독특한 안내문이 붙었다.
사연은 지난 3월2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후 지갑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민등록증, 현금, 카드는 물론 보안카드까지 들어있는 까닭에 곤란에 처했지만 사방팔방을 수소문해도 지갑의 행방을 도통 찾을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지갑찾기를 포기했다.
그런데 다음날 A씨의 담장안에 누군가 지갑을 두고 갔다.
지갑안에는 모든 분실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주변 지인들에게 물었지만 아무도 지갑을 주웠다는 사람은 없었다.
A씨는 “아무런 대가없이 지갑을 찾아준 고마운 이웃을 찾고 있다”며 “집의 위치를 아는 가까운 지인이 지갑을 찾아줬다고 생각하지만 주변사람들 중 아무도 지갑을 찾아줬다는 이가 없어 안내문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