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는 내 삶의 활력소!
족구는 내 삶의 활력소!
  • 영광21
  • 승인 2019.04.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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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동호인 이태범씨

4명의 선수들이 마치 한몸처럼 공을 넘긴다. 포물선을 그리며 주거니 받거니 하던 공은 어느 순간 스파이크에 경쾌하게 땅을 때린다.
힘껏 차올린 공이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상대의 진영으로 넘어가 득점을 낼 때 얻어지는 짜릿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족구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얻었다고 말하는 이태범(49)씨.
영광읍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이 씨는 6년전 지인의 추천으로 족구를 접하고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활력소가 됐다.
이태범씨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했지만 많은 일에 치여 제대로 운동을 하기 쉽지 않았습니다”라며 “삶의 활력을 잃고 지쳐갈 즈음 접한 족구로 제 삶이 달라졌습니다.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오롯히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갖게 되면서 일상의 활력을 되찾고 한주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해소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씨는 주말마다 모이는 그리핀족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로서, 선생님으로서 분주하고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이씨에게 족구를 즐기는 일요일 오전만은 한주동안 열심히 달린 자신에게 내리는 휴가나 다름없다.
“일요일 오전 일찍 족구를 시작해 점심무렵까지 4시간동안 운동을 즐기곤 합니다. 게임을 이기든 지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팀과 함께 호흡하면서 땀을 흘리는 시간 그 자체입니다.”
그저 순간순간이 좋아 족구를 즐기다보니 실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족구회장배 대회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건강과 즐거움, 실력까지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 씨의 목표는 꾸준히 족구를 즐기는 것이다. 또 A급 선수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리겠다는 포부도 말한다.
이 씨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도 족구를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족구를 즐기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계속 갖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