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당골칭찬릴레이 / 정형복 / 백수읍

백수읍 대신2리 덕산마을의 정형복(58)씨. 그는 얼마후면 해안도로 양편에 넓게 펼쳐질 메밀꽃밭을 가꾸기 위해 자신의 농기계를 이용해 동참하는 등 열의를 보여 백수읍 직원들이나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정 씨는 “백수읍은 지역을 찾는 모든 이들이 즐겁고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다시 찾는 아름다운 백수읍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당연히 주민으로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야 하고 직접 사람 손으로 하기 어려운 일들을 가지고 있는 농기계를 이용해 조금 도왔을 뿐이다”고 겸연쩍어했다.
정 씨는 오랫동안 마을이장과 농촌지도자를 역임하다 다시 이장을 맡아 5년째 일하고 있다. 그가 담당하고 있는 마을은 모두 49호가 살고 있으며 대부분이 고추와 담배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몇 년째 영광에서 고추역병 피해가 가장 심했던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으로써 어려움 또한 많은 마을이다.
정 씨는 “해마다 고추역병으로 몸살을 앓는 것도 부족해 올해는 한참 고추정식이 이뤄지는 4월 중순 갑자기 내려간 기온 탓에 마을 농가들이 재배하는 고추모가 거의 대부분 냉해를 입어 무척 고생들 했다”며 “그래도 다행히 각자 여유 있게 확보해 뒀던 고추모종과 읍사무소와 농업기술센터의 소개로 외부에서 들여온 고추모종의 빠른 대처로 위기는 면했지만 냉해로 인한 피해보상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에 요구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백수읍 총무담당의 한 직원은 “정 이장은 때론 주민들의 편리나 요구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강한 주장을 펼치며 맞설 때도 있지만 읍에서 추진하고자하는 많은 일들에 적극 협조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그를 고마워했다.
무엇인가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언제나 상대가 신뢰할 수 있는 정직과 신용을 원칙으로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앞장서 일하는 정 씨. 그는 백수의 아름다운 주변경관과 더불어 지금까지 해 왔듯이 고향을 튼튼하게 지키고 주민 그리고 선·후배들과 깊은 정을 나누며 맡은바 역할에 최대한 충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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