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철학이 어우러진 그림책
재미와 철학이 어우러진 그림책
  • 영광21
  • 승인 2019.05.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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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그라미(존 클라센, 맥 바넷 글·그림 /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새로운 자극은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그림책을 통해 새로운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완벽한 동그라미, 능청스러운 세모, 어리숙한 네모는 친구다. 오늘은 숨바꼭질 하는 날이다. 절대로 폭포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규칙을 깨고 세모는 폭포 안으로 사라진다.
동그라미는 세모를 찾으러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동그라미는 컴컴한 어둠 속에 보이는 눈동자를 발견하고 세모일거라 생각하고 말을 하지만 세모는 등 뒤에 있다. 놀란 동그라미와 세모는 도망쳐 뛰쳐나온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동굴 안에 있는 아이를 궁금해 한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철학적 요소가 어우러져 생각하게 한다. 또 두려움을 극복하는 침착함을 배우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굴 안의 존재는 아무도 모른다. 제대로 보지 못한 친구를 상상하게 하는 열린 결말에서 우리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 아이가 어떤 친구를 상상하든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