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일구는 여성 / 정윤숙 / 영광기독병원

“어린 시절부터 간호사란 직업을 무조건 선망했고 간호장교를 꿈꾸다 선택한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표시한 정 과장은 1986년부터 1988년까지 2년 동안 사우디에서 생활하고 돌아와 영광기독병원에 자리를 잡아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고윤순 간호부장은 “병원개원 얼마 후 바로 투입된 정 과장은 개원멤버로서 병원의 역사를 함께 하고 있으며 수간호사와 간호감독을 거쳐 간호과장을 맡았고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전반적인 관리와 병원의 크고 작은 갖가지 일들을 맡아 처리해 나가고 있다”며 “정 과장은 마음이 맑고 온화한 사람으로 옳은 일만을 바르게 행하는 올곧은 사람이다”고 평가했다.
정윤숙 과장은 “지금의 위치도 나름대로 책임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지만 환자들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돌보는 일이 더욱 즐겁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먼 훗날 기회가 된다면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에서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돌보며 그들과 노후를 함께 보내고 싶다”고 미래에 대한 설계를 살짝 내비쳤다.
그는 또 “요즘 간호사들은 예전만큼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서인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편이다”며 “게다가 요즘은 환자들의 기대욕구는 점점 높아져가고 지역특성상 혼자 지내는 노인 환자들이 많아 일선의 간호사들이 사소한 일까지 챙기며 보호자 역할을 해야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애로사항을 덧붙였다.
아픈 이들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를 위해 찾아온 영광에서 인연을 만나 결혼해 1녀1남의 자녀를 두고 영광사람이 다 되어버린 정윤숙 과장. 그는 진실하고 고귀한 순백의 사랑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함께 지키고 보살펴 갈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인생을 의롭게 살고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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