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에서 펼쳐진 특별한 한마당!
바다위에서 펼쳐진 특별한 한마당!
  • 영광21
  • 승인 2019.06.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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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단오제 선유놀이 눈길을 사로잡다

법성포단오제의 둘째날인 8일 만선의 기쁨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던 선유놀이를 선보였다.
어부들은 오색 깃발을 날리며 만선의 기쁨을 나누고 시인묵객들은 칠산의 창파와 낙조를 벗 삼아 한잔 술을 기울이며 흥에 겨워 노닌다.
선유놀이는 예로부터 백성들이 배를 띄우고 연안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던 것이 원조다.
 용왕제를 지내고 남은 음식으로 선유놀이를 하는데 농악대를 동원해 참여한 주민들과 함께 선유놀이를 즐겼다.
특히 법성포에서는 단옷날 바깥나들이가 제한적이었던 여염집 부녀자들이 배를 빌려 소리꾼과 악사들을 태우고 법성포 앞바다를 오르내리며 여흥을 즐겼다.
이때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녀자들이 나룻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주변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장구장단에 맞춰 춤과 노래로 한껏 어울려 놀았다.
이 때 소리꾼과 삼현육각잽이를 대동하고 춤과 노래를 부르면서 선유놀이를 즐기는 음악이 바로 우리음악의 보고인 삼현육각 음악이다.
단아한 한복을 차려입고 선상에서 펼쳐진 선유놀이 한마당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 관계자는 “선유놀이는 용왕제, 난장트기, 숲쟁이국악경연대회와 함께 지난 2012년 법성포단오제 예능종목으로 지정됐다”고 말했다.